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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신간소개/시집] 겨울 소리

by 마케팅은 누구나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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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구름이 달을 가린다
끝인 줄 알았는데 수많은 별이 빛나고 있었다​.

무너질 것 같은 초라한 흙집
초라한 집 안의 세간​

세파로 가난으로 바닥을 칠 때
나를 깨운 경종

​한 선각자 손님
조촐한 찬에 밥을 먹고 대자로 누우며 말했다
배부르고 등 따스우니 여기가 극락이다​

초라하고 가난한 것
우리 집이 아니었다​

나의 생각이었다

<깊은 밤>

 

김현석 문학관(文學觀) 안의 시(時)는 울림이다.

시의 축약을 일부 버리고 쉽게 풀어쓴 시집이다.

 

 

마지막

지기 위해 타오르는 님

고사리손으로 쓴 낙서

다시 보기 힘든 별

처절하고 찬란한 마지막

통제를 벗어난 몸과 마음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었죠

<별똥별>

 

그토록 바라던 봄
천지사방 봄
나의 봄은 어디에
나의 신은 어디에​

정말 잔인한 봄
애타게 기다렸던 봄
봄이 덧없이 갔다​

차라리 겨울이었으면
잔인한 봄이 지나갔다

<잔인한 봄> 中

미리보기

저자의 경험과 세계관을

옮겨 놓은 울림있는 책,

<겨울 소리>를 통해

저자의 세계관 속에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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