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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구름이 달을 가린다
끝인 줄 알았는데 수많은 별이 빛나고 있었다.
무너질 것 같은 초라한 흙집
초라한 집 안의 세간
세파로 가난으로 바닥을 칠 때
나를 깨운 경종
한 선각자 손님
조촐한 찬에 밥을 먹고 대자로 누우며 말했다
배부르고 등 따스우니 여기가 극락이다
초라하고 가난한 것
우리 집이 아니었다
나의 생각이었다
<깊은 밤>
김현석 문학관(文學觀) 안의 시(時)는 울림이다.
시의 축약을 일부 버리고 쉽게 풀어쓴 시집이다.
마지막
지기 위해 타오르는 님
고사리손으로 쓴 낙서
다시 보기 힘든 별
처절하고 찬란한 마지막
통제를 벗어난 몸과 마음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었죠
<별똥별> 中
그토록 바라던 봄
천지사방 봄
나의 봄은 어디에
나의 신은 어디에
정말 잔인한 봄
애타게 기다렸던 봄
봄이 덧없이 갔다
차라리 겨울이었으면
잔인한 봄이 지나갔다
<잔인한 봄> 中
미리보기
저자의 경험과 세계관을
옮겨 놓은 울림있는 책,
<겨울 소리>를 통해
저자의 세계관 속에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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