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에세이] 김종애의 장사 이야기, 김종애, 김희영 지음

책소개
이 책은 수유골목냉면의 김종애 대표가 들려주는, 장사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도 생생한 이야기다. 하루하루 손님을 맞으며 쌓아온 장사의 실전 노하우, 탄탄한 자영업의 토대, 그리고 자영업자로서의 눈물과 보람까지. ‘오래도록 사랑받는 대중음식점’을 꿈꾸는 이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응원이 될 것이다.

서평
20평 남짓한 작은 냉면 가게는 어떻게 이토록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게 되었을까?
15년 전, 30대 후반의 여성이 연고 하나 없는 수유 골목에 냉면 가게를 열었다.
수유골목냉면은, 삶의 모든 희망이 끊기고 1년 가까이 은둔한 끝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택한 절박한 시작이었다.
그렇게 문을 연 수유골목냉면은 2025년, 창업 15주년을 맞았다.
“창업 좀 시켜줘요!”라는 지인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전수 창업은
어느덧 15호점까지 이어졌고, 이제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환해
100호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종애 대표는 말한다.
“빠른 속도보다 천천히 오래가는 장사가 중요해요.
그리고 나 혼자 잘 사는 것보다, 함께 잘 사는 게 더 좋아요.”
그래서 그녀는 장사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실전 경험을 이 책에 솔직하게 풀어냈다.
골목 텃세에 시달렸던 초창기, 매출이 1/5로 곤두박질쳤던 혹독한 겨울,
직접 발품을 팔며 가맹점을 하나하나 점검해야 했던 본점 운영의 무게까지….
자영업자의 잠 못 이루던 밤들이 고스란히 펼쳐진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골목냉면을 통해 다시 일어선 지인들의 모습에서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함께한 직원들이 각자의 골목냉면을 운영하며
자립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 또한 그녀에겐 무한한 보람이었다.
100호점, 100가족이 활짝 웃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그녀는 수유골목냉면을 반짝반짝 닦는다.
이 책은 전문 작가가 30시간 동안 김종애 대표를 인터뷰하고,
그녀의 말이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정리한 기록이다.
독자들은 마치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한 자영업자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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