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시]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 최은비 지음

책소개
누군가의 하루를 닮은, 누군가의 사랑을 닮은 시들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립니다』에 이은 최은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는 노을처럼 선명하지만 닿을 수 없는 감정을 한 줄 한 줄 담아냅니다.
사랑의 시작과 끝, 이별 후에 피어나는 그리움,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자신만의 계절까지.
이 시집은 잊히지 않는 사람, 잊히지 않는 순간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입니다.
사랑이 남긴 흔적은 때로 말보다 조용하게, 오래도록 우리 안에 머뭅니다.
시인은 그 잔상들을 조심스레 어루만지며, 말로 다 전하지 못한 감정들을 시로 표현합니다.
크게 소리 내지 않아도 마음 깊은 곳에 닿는 시어들이, 읽는 이의 기억을 천천히 불러냅니다.
복잡한 하루 속,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 문득 멈추고 싶은 순간, 이 시집은 당신의 하루에 조용한 노을빛을 드리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노을빛 안에서, 당신의 지나온 사랑과 현재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읽고 나면 한동안 가만히 머물게 되는 시,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는 그런 순간을 위한 책입니다.

출판사 서평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는 하루의 끝, 마음이 가장 고요한 빛으로 물드는 순간에 떠오르는 기억과 감정을 담아낸 시집이다.
사랑했던 사람, 지나간 계절, 끝내 말하지 못한 마음처럼 선명하고도 조용한 감정들이 시인의 언어로 다시 피어난다.
노을이라는 시간 속에서 시인은 끝과 시작, 사랑과 그리움 사이의 감정을 조심스럽게 건져 올린다.
이 시집에 담긴 시들은 무언가를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보았을 감정들로 채워져 있다.
시인은 화려한 표현보다 솔직한 문장으로 마음을 두드린다. 너무 아프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그러나 오래도록 남는 문장들이다.
그래서 더 진심으로 다가오고, 문장 앞에 문득 멈춰 서게 만든다.
사랑이 끝난 뒤에도 그 사람을 떠올리는 일, 아주 사소한 장면에서 문득 마음이 저려오는 순간들.
시인은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그리움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나직이 일러준다.
말을 아끼는 문장 속에서도 감정은 선명하고, 담담한 어조 속에서도 여운은 깊다.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는 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오랫동안 시를 좋아해온 이들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특별한 수식 없이도 마음을 울리는 시어들은 일상에 잠시 멈춤을 주고, 잊고 있던 감정을 조용히 꺼내어준다.
그렇기에 이 시집은 마음이 고요한 날에도, 조금은 흔들리는 날에도 어울린다.
사람이 사람을 떠올리는 일은, 때로 시가 된다.
이 시집은 그 순간을 조용히 기록한 책이다.
노을을 바라보며 문득 떠오르는 마음 하나—그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이 시집은 어느새 당신의 감정에 스며들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최은비
사람들의 감정을 조용히 읽어내며, 일상 속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마음에 머물게 합니다.
첫 시집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립니다』를 통해 잔잔한 위로를 건넸고, 브런치북 에세이 『장례식장 앞에 산다는 건』에서는 삶과 죽음 사이, 그 고요한 틈에서 피어나는 마음들을 글로 풀어냈습니다.
이번 시집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에서는 저물어가는 하루의 빛처럼, 다시 한번 감성의 결을 따라 여러분의 하루에 스며들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