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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74

[서평단 모집/에세이] 내 곁의 타인, 최누리 지음 책 소개 소란하던 날, 외로웠던 날, 분노하던 날, 배가 아프게 웃던 날, 저리게 감동한 날, 축하의 촛불을 불던 날, 평온하게 완벽했던 날. 가장 보통의 날에 다정하고 용감하게 언제나 내 곁에 있었던 타인에 대하여. ​ 서평 혼자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을 천천히 돌이켜보면 사실 혼자였던 적이 없다. 모든 순간엔 우리의 곁에서 용기와 위로, 배움과 공감, 침묵과 관심으로 존재한 수많은 타인들이 있다. “언젠가 내가 어떤 이를 붙들고 울어야만 할 때가, 지나고 나서 무르팍이 다 까지도록 빌어야 할 때가 오면 나는 이 이웃들이 해 준 이야기로 조금은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청자가 되는 일을, 쓰는 사람이 되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늙어 가면 좋겠다. 듣는 사람과 쓰는 사람을 자처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 2023. 7. 17.
[서평단모집/시] 이별이 서성이다, 나에게 왔다 나도 모르게 숨겨진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책 책 소개 일상을 살아가며 마주하게 되는 여러 감정들이 있습니다. 피아노 치는 시인, 서미영은 오롯한 감정들을 피아노 선율에 담아내듯 온유하고 담담한 필치로 노래합니다. ​ 지치고 늘어진 일상 속에서 나도 모르게 숨겨진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책. ​ 오늘은 그 누구도 아닌 나와 ‘마음 산책’을 떠나보아요. ​ ​ ​ ​ ​ ​ ​ ​ ​ 출판사 서평 사랑에는 언제나 이별이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사랑이란 으레 가역적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시나브로 변하고 있다. 그렇게 변질된 사랑은 이별이라는 이름의 탈을 쓰고 주위를 맴돌다 어느 순간 우리를 덮친다. 항상 맞이해야만 하는 이별이지만, 모든 이별은 서툴.. 2022. 12. 14.
[서평단모집/역사] 조선은 망할 수밖에 없었다 1 정말 이완용 등 이른바 ‘을사오적(乙巳五賊)’이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어 조선이 망했을까? ​ ​ ​ ​ ​ ​ ​ ​ 책소개 정말 이완용 등 이른바 ‘을사오적(乙巳五賊)’이 일본에 팔아먹어 조선이 망했는가 하는 의문을 30년 넘게 갖고 오다가 지난 7년 동안 자료를 찾아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기본 방향은 오직 사실(facts)로 하여금 말하게 하고, 사실에 대한 해석은 독자들이 직접 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선사의 경우 1850년부터 1905년까지의 철종실록과 고종실록,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등 1차 사료(primary sources)를 기반으로 하여 사실에 가깝게 보도록 노력했다. 그동안 나온 조선근대사 책 중에서 이렇게 1차 사료를 집중적으로 본 책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조선 외의 .. 2022. 7. 27.
[서평이벤트/소설] 거미의 집 고독과 분열의 언어로 쓰인 사랑 소설을 통해 독자는 사랑의 본질, 그 깊고 뜨거운 감각을 다시금 새롭게 마주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 ​ ​ ​ ​ 책소개 이 소설은 한 생이 얼마나 순서 없이 복잡하게 얽힐 수 있는가를 두서없는 문체로 잘 보여준 픽션이다. 픽션이지만 어쩌면 실제이기도 한 듯이 적나라하다. 그리고 작가는 이를 위해 시와 산문과 소설을 넘나들며 자유로운 글쓰기를 이어간다. ​ 화자 ‘나’는 그녀를 기다린다. 끝없이 기다린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 자신을 위태롭게 낭떠러지에 내모는 주인공의 의식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시대 젊은이의 초상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 왜 그는 자해적일 수밖에 없는 사랑을 했을까. 그것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소설은 철저히 의식의.. 2022.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