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벤트/소설] 젊은이들의 꿈

구름에 가려져 있던 그믐달이 한 번씩 나타날 때마다
힌두쿠시 산맥 봉우리들의 실루엣을 어슴푸레하게 보여주었다.
검푸르게 깎아지른 절벽으로 형성된 산들은
오랜 세월을 그 자리에 있으면서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간
수많은 부침의 순간들을 말없이 지켜봐왔다.
(…)

 

초소의 경비병이 급히 비상벨을 누른 후 사격을 하려고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뒤쪽에서 달려든 두 명의 괴한에 의해
목이 꺾이면서 시퍼런 칼날에 꽂혀 바닥으로 떨어졌다.

막사 상황실에 비상벨이 울리자 잠에서 덜 깬 병사들이 총을 들고
막사 밖으로 우르르 뛰어나왔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총성이
요란하게 울려 퍼졌고, 그들은 곧 바닥에 나뒹굴었다.

 

책 소개

오늘의 살인도, 폭격도, 전쟁도, 언젠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그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탈레반과 함께할 것인가?
또 아프가니스탄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근 20년간 아프가니스탄 평화 정착에 지친 미국의 전격적인 철수, 그 뒤에 남겨진 아프가니스탄 민주 정부와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탈레반으로 인해 그동안의 모든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한 아프가니스탄. 함자를 비롯한 젊은이들이 절체절명의 아프가니스탄을 구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정부와 탈레반 간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함자가 이끄는 청년단체 ‘바함’은 양측을 오가며 평화 협상을 유도하고, 여성 인권을 함양하고 피난민을 구호하는 동시에 무력 투쟁을 통해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켜 나간다. 구 소련군과 미군의 진주 및 철수로 이어지는 근 40년간의 전쟁과 내전을 종식시키고 아프가니스탄에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내는 아프가니스탄 젊은이들의 활약상을 생동감 있게 그린 이야기, 《젊은이들의 꿈》!

 

 

출판사 서평

《젊은이들의 꿈》은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내전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민주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탈레반의 무력 공세로 인해 민주 정부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상부상조의 청년 활동을 주도하던 주인공 함자와 젊은이들이 평화스러운 아프가니스탄을 만들기 위해 힘을 결집하고 자신들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내전 상황을 현실감 있게 나타내었으며, 젊은이들의 생각과 애정,
민간인들의 고통과 인권 유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무장 투쟁도 상세하게 묘사했다.

정부와 탈레반을 뛰어 넘어 평화 세력들과 연대한 주인공 함자를 비롯한 젊은이들이
부족 중심 사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아프가니스탄을 만들어 나간다.

 

미리보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1194031 

젊은이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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