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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벤트

[서평 이벤트/시집] 아사리판을 뚫고 핀 야생화

by 마케팅은 누구나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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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소리>

쨀깍 쨀깍 시계 소리
그리고 몸을 움직입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쨀깍 쨀깍 시계 소리
언제인가 듣던 소리

다시 몸을 움직입니다

뚝딱뚝딱 빗소리
타닥 소리가 아니고
뚝딱뚝딱 소리였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잠에서 몸을 일으킵니다

밖에서 내리는 가을비 소리였습니다
뚝딱뚝딱 지붕에 떨어지는 소리

 


이제 보니 종일토록 비가 내렸습니다
저녁때에 피곤하게 잠든 사이
오늘 낮 오후 시간을
두 동강 내었습니다

누군가 계절과 이별을 슬퍼 말라고
잠재운 것입니다

뚝딱뚝딱 나는 소리
오후 낮과 아침을 다시 연결합니다

가을비가 동강 내고 연결했습니다
여름과 이별하는 눈물방울이
뚝딱뚝딱
챙에 떨어지는 소리입니다

비 내리는 시간을 이용하여
이별의 신호를 보내려 잠들게 한 것입니다

 

 

책 소개

 

우리는 누구나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 도구 중에는 음악, 그림, 조각들도 있지만
그중에서 접근성이 좋은 글로서 표현하는 것을 제일 부러워하는 것 같다.
심금을 울리는 시는 특히 애송한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워낙 상상의 다발이 복잡하여 표현 방법도 여러 가지다.
그래서 시풍이란 말을 쓴다. 시풍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지금에 맞는 시풍을 찾아서 표현해야 독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표현의 방법을 발굴하였다면 그것은 곧 시 쓰는 사람의 독창성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이런 점에 유의하여 서정에 치우치거나 언어의 유희에 매혹되는 것을 지양하는 방법을 택했다.
우리 주변에 시의 소재는 무한정이다. 그런데 이들 중 너무 미화하는 것만 선택하는 것은
좀 진실을 외면한다는 생각이 든다. 즉 아부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시 소재의 본질을 파악하였으면 흥미로만 표현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양식이 되도록 표현하였으면 하고 바란다.

 

 

출판사 서평

 

흔히들 작가는 배고파야 작품이 나온다고 한다. 좀 세상을 살고 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배고파야 인간과 사회와 자연의 관계를 풍부하게 뜯어보기 때문이다. 고통 속에서 이런저런 상상을 하여 다양한 심상을 골고루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배고프다는 것은 생활하는 상태도 있고 병마일 수도 있고 분쟁일 수도 있다. 여기서 독서까지 합한다면 아주 많은 생각의 미세구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그런대로 인생 초반전에는 공부도 좀 하고 마음 넉넉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항상 평탄하게 두지 않는다. 흔히들 세월은 누구나 똑_같은 양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그것이 아니다.
 
아주 고통스러운 일을 당할 때는 이 긴 터널을 언제 지나나 하고 몸부림친다. 이런 것은 바로 긴 시간이다. 그러나 수영이나 여행은 재미가 있으니 금방 흐른다. 이것은 짧은 시간이다. 시간의 길이는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언제나 같은 형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시간도 숲이나 다름없다. 시간의 숲을 가다가 보면 우거진 곳, 소한 곳, 오르막 내리막 다 있다. 산다는 것은 자연과 인간 숲을 통과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것을 바로 세월이라 생각한다. 산다는 것은 세월을 구경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월의 관점에서 저자는 시를 분류하고 창작하였다. 흔히들 긍정적 사고를 가지라고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아닌 것은 아닌 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지 체면에 얽매이는 것은 4차 산업의 시대에 맞다고 할 수 없다.
 
이러한 시작 태도로 생각한 바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이렇게 분류하고 보니 경계선을 긋는 것은 좀 애매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활시 : 통상으로 의식주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
 
단상시 : 삶의 방식을 정리한 것
 
기행시 : 여행지를 가서 풍경을 묘사하여 감정을 나타낸 것
 
우화시 : 사회, 정치, 관계 등을 비유해서 세태를 음미할 수 있는 것.
 
이상과 같이 저자의 창작 철학, 의도 및 형태를 참고하시면 독자는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앞으로 더욱 좋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아사리밧 엘시드

 

미리보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1348286 

 

아사리판을 뚫고 핀 야생화

우리는 누구나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 도구 중에는 음악, 그림, 조각들도 있지만 그중에서 접근성이 좋은 글로서 표현하는 것을 제일 부러워하는 것 같다. 심금을 울리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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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기간 : 2021.12.09 - 2021.12.15
모집인원 : 10명
서평단 발표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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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벤트/시집] 아사리판을 뚫고 핀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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