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이벤트/소설] <1527억>

자신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돈이 유혹을 한다면,

모든 사람들은 그 앞에 변절을 하고,

자신의 변절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내세워

재뺴르게 합리화한다 믿고 살았다.

본문中

 

 

 

 

책소개

피로 맺은 끈끈한 사이마저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권력, 돈, 사랑 ··· 그렇다면 얼마나 큰 권력이 필요하고 얼마나 많은 돈이어야 하며 얼마나 절박한 사랑이어야 할까. 그 크기를 가늠하고자 이 글을 시작했습니다. 1,500억이 넘는 금액의 돈은 사람의 목숨마저 빼앗고 위험 속으로 자신의 생명을 던지기도 합니다. 더구나 그 돈이 자신과 자식들의 신분을 상승시켜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면, 돈에 대한 욕구는 더욱 간절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자신의 손으로 저지른 살인이 아닐지라도 부하의 살인 동기가 자신을 위한 충성심으로 인한 행위였다면, 천두만은 스스로 죄를 청해야 했으나 그는 욕망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큰 부를 얻었으나 심신이 피폐해지기 시작했으며, 그의 성취를 본 딴 다른 조직에게 공격을 받는 지경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그는 돈의 유혹에서 빠져나와 본성을 회복하고 다른 조직의 공격을 목숨 걸고 막아냅니다.

가난해서 불행했던 과거가 극복되자, 힘들었던 지난 시절에 대한 보복이라도 하듯이 돈의 권력을 탐하는 소시민 천두만의 이야기를 이 책 속에서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책속으로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일이었고, 그 일을 방조 내지는 방관해 온 것이 솔직한 그의 심경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잘못들은 지난 삶이 빈곤하여 한 번쯤 잘 살고 싶은 욕심이었다고 변명을 해도 결코 가벼워질 수 없는 일들이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가난했기에 비참했던 어린 시절의 서러움과, 그 기억을 이겨내기 위해 살아보려고 몸부림치던, 치열했고 절망스럽던 젊은 시절, 인생의 반전이 일어나 풍요로움에 취해 군림하는 맛에 빠져 있던 최근까지의 날들….

-337p,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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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의 인성은 돈의 위력 앞에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인간은 스스로가 만든 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으며, 가진 자의 욕심은 가지지 못한 자의 그것보다 훨씬 더 강함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가지지 못한 자도 스스로의 갈망으로 인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듯 돈에게 자신의 인성을 내동댕이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그 돈의 액수가 커질수록 바뀐 인성은 확고해지며, 인성이 바뀐 사람은 그 스스로 자기가 인성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를 개발해 자신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어 내게 됨을 잘 알고 있었고, 그 사례를 그의 짧은 삶 속에서도 매우 많이 보았다.

-363p,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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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부터, 아니 그 이전의 조상들부터 한 번도 풍요로웠던 적이 없었던 집안.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도 물론이고, 자식들과 그 후대에도 풍요로울 기회가 없을 가문. 세상의 부는 대물림되도록 되어 있고, 이미 개천은 말라버려 용이 자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본이 늘려가는 부는 근로로 벌어들이는 부를 오래전에 추월했고, 그 차이는 이제 극복하지 못하게 되어 버린 현실! 일상의 삶으로 신분 상승은 이미 불가능한 것.

-388p,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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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발표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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