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이벤트

[서평단모집/역사] 조선은 망할 수밖에 없었다2

by 마케팅은 누구나 2022. 11. 11.
728x90
1권에 이은
1886년부터 1905년까지 20년 간 조선의 이야기!

 

 

 

 

책소개

1권(1850년-1885년)에 이어 2권은 1886년-1905년의 20년간을 다룬다. 이 기간 동안 한반도 주변은 매우 복잡해지는데, 조선의 유생과 지배층은 유교 외 다른 모든 학문의 유입을 막을 뿐만 아니라, 각종 개혁 정책에도 반대하는데, 지석영은 상소로 인해 4년간 유배를 가고, 갑오개혁을 추진하던 총리대신 김홍집은 아관파천 당일에 고종의 명령으로 종로 거리에서 짐승처럼 죽임을 당하고, 탁지부대신 어윤중, 농상공부대신 정병하 등도 잔인하게 살해되고, 유길준 등은 일본으로 망명한다.

호조판서는 돈이 없어 아무 것도 못하고 있음을 상소를 올려 하소연하고, 병조판서도 돈이 없어 군사들에게 식량도 제대로 못 주는 현실을 하소연하고, 외교를 담당하던 외부의 경우도 다름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조선 왕조는 왕실의 각종 행사나 왕릉 이장, 장례식 등에는 예산의 10% 이상을 집행한다. 곡창지대인 전라도에서조차 “밥 짓는 연기가 거의 나지” 않는데, 신하는 신라 왕릉의 개보수를 상소하고, 이토가 을사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도착하기 8일 전에도 조선의 신하들은 450년 전에 죽은 신하들에게 벼슬을 내려주고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주장할 정도로 조선의 지배층은 옛날에 살고 있었다. 전라도 백성들조차 “사람마다 열 손가락은 피가 흐르고 입은 푸성귀 색깔”일 정도로 수탈을 당할 정도였으니, 평안도, 함경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등도 다르지 않았다. 조선 전체에서 성한 곳이 없었고, 어느 한구석도 나라로서 작동되는 곳이 없었다.

한편, 영국, 러시아, 프랑스, 미국, 청, 독일 등은 조선을 분할, 공동점령, 중립화, 일본에의 양도 등을 주장하며, 조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협상을 진행한다. 그러나 조선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고, 외부대신은 1903년에 최소한 열두 번이나 사직상소를 올렸고, 그해 말 고종은 러시아 땅으로 피난하는 것을 러시아 공사관에 문의한다. 이런 조선이 결국 1905년에 을사조약을 체결하는데, 이는 1904년 의정부 참정 신기선의 상소에서 이미 예견되고 있었다. 신기선은 9월 상소에서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 망하게 한 다음에야 남이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國必自伐, 而後人伐之”라 했고, 12월 상소에서는 “이 변고는 곧 백여 년 동안 차근차근 쌓여서 이루어진 것(是變也, 乃百年積漸而成者)”이라 했다. 즉, 조선은 그 무엇도 아닌 조선 내부의 문제로 인해 망했음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서평

역사를 연구함에 있어서 당시의 사관(史官)이나 당사자들이 남긴 기록이 매우 중요한데, 조선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등이 그것이다. 이들 사료를 영어로 primary source라 하는데, “primary”의 단어 뜻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편찬한 영영사전에서는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else”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즉,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한” 이들 자료를 기본적으로 연구하지 않고 조선사를 언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강준만 교수가 ‘한국근대사산책(인물과 사상사)’ 1권 서문에서 아주 솔직하게 1차 사료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1차 자료가 아니라 2, 3차 자료에 의존해 쓰였다는 것이다... 이 모든 걸 종합하면서 1차 자료까지 챙겨 읽는다는 것은 적어도 내겐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 방법론상으론 비판을 받을망정 이런 시도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할 사람이 많으리라’라는 생각으로 밀어붙였다."고 했다. 강준만 교수 외에 김학준 교수(서양인들이 관찰한 후기 조선, 서강대학교 출판부, 2010, p.6-23), 신복룡 교수(한국사 새로 보기, 풀빛, 2001, p.215)도 책에서 1차 사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대부분의 2차, 3차 자료, 즉 책이나 논문은 대부분 primary source, 즉, 1차 사료를 거의 언급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아주 단편적이고 극히 일부분만 인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한” 자료인 조선왕조실록 등에 바탕을 두지 않고 과연 조선사를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있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요 문화유산이 아닌가.

이 책은 기존의 책이나 논문과 달리, 조선사의 경우 1차 사료를 기본으로 하고, 2차, 3차 자료는 선택적으로 참고했다. 많은 책과 논문에 1차 사료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작성된 내용이 많았는데, 그런 것은 모두 이 책 내용에서 배제했다. 이처럼 이 책은 1850년부터 (어떤 내용은 1800년부터) 1905년까지 철저히 primary source에 바탕을 두고 서술되었는데, 이것이 기존의 조선사 책과 다른 점이다.

저자 소개

이행기

- 1962년 부산 수정동 출생

- 부산금성고등학교 졸업

-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 및 동대학원 중남미지역연구학과 졸업(석사)

- (주)대우 무역부문 근무

- 페더럴-모굴 코리아 근무

 

 

 

 

 

 

 

조선은 망할 수밖에 없었다 1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서점 & 블로그 서평단 이벤트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모집기간 : 2022. 11.11 - 2022. 11. 16

모집 인원: 10명

서평단 발표: 2022. 11. 18

신청 방법: 메이킹북스 포스트 팔로우 후 책 기대평과 함께

서평할 블로그와 서점 링크를 댓글에 남겨주세요.

*당첨 되신 분들은 11월 18일 댓글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서평단으로 당첨되신 후 11월 20일까지 폼 작성을 해주지 않으시면

당첨이 취소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 부탁드립니다.

*책 수령 후 2주 이내에 블로그, 인터넷 서점에 서평을 올려주세요.

*서평 후 서평 링크를 메이킹북스 메일로 보내주세요.

(making_books@naver.com)

↓↓ 메이킹북스 포스트에 댓글 남겨주세요↓↓

 

[서평단모집/역사] 조선은 망할 수밖에 없었다2

[BY 메이킹북스] 1권에 이은 1886년부터 1905년까지 20년 간 조선의 이야기!책소개1권(1850년-1885년)에...

m.post.naver.com

※이 글에 댓글 작성시 서평단 선정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