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노래가 있다
황혼기에서 어스름, 그 가운데 서 있는 저자가 병상과 일상을 오가며 써내려간 이야기다. 어쩌면 마지막 이야기일지도 모를, 끝자락 어느 어귀에서 저자는 날짜를 기록하고 시를 남긴다. 한 편 한 편의 시들은 거창하지는 않아도 매일의 진솔한 성찰이 담겨 있다. 누군가의 웅숭깊은 이야기를, 무르익은 내면을 만나보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기꺼이 이 책을 권한다.
숨어서 우는 우리
노중열
수평선 너머
아침 해가 떠오른다
떠오르는 당신의 모습은
붉은 파도 소리에 부서지고
누가 울어도 내 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네
수레바퀴 굴러간다
어릴 적 콧노래를
우리 어머니는 알고 남으리
목차
序 文
어머님의 바쁜 걸음
어데로 가야 하는가
장밋빛 병실/ 단풍/ 서울 광장/ 북두칠성
밀물과 썰물의 대화/ 목련화/ 단풍나무/ 작은 감나무
건널목/ 인간/ 피안(彼岸)/ 폭포
십자가/ 파도/ 공항철도/ 애견을 떠나보내며
비 오는 날의 우수/ 어린이/ 자장가/ 오후
장미/ 저녁노을/ 찾아온 단풍나무/ 청계천
철길/ 크리스마스/ 가시나무 꽃/ 서곡
서시/ 비둘기/ 숟가락/ 가을 연가
갈 길은 멀었는데/ 산사의 인경 소리/ 길/ 기다림
잠든 병영을 지키며/ 낙엽 지는 내 마음/ 한강/ 희야
화장장의 습지/ 정희에게 부치는 노래/ 저무는 길목에서/ 오후
숨어서 우는 우리/ 야생화/ 현장/ 현충일
호박꽃/ 호수/ 흑매미/ 가고 오는/ 가을 연가
가재/ 연민/ 바람을 막아 보련다/ 찬송
참회/ 초조/ 침묵/ 카터와 곰즈 이야기
타워 크레인/ 태양/ 어서 가자/ 연가
영동 고속 도로/ 고향길/ 고통/ 고독한 여정
계절의 찬가/ 孤獨/ 결실의 노래/ 개구리 소리
같이 살아볼까/ 저 벼랑으로/ 지평선/ 아득한 곳에서 벗어나야 할
세상 사는 이야기/ 야밤/ 서쪽 하늘의 푸른 별/ 서해 바다 젊은 피 영원하리
기다림/ 그리움/ 국사암/ 공원
자살/ 잊을 수 없는 나의 노래/ 할미꽃/ 학의 울음소리
하이얀 천장/ 하이얀 백일홍/ 하이얀 군번/ 예성아
용미리/ 은행잎/ 을미년 새해 아침에/ 인생
내 고향/ 일산대교/ 임에게 드리는 노래/ 동이 트는 지평선
독도/ 도색/ 바다 너머/ 영시의 고독
미련/ 한님에 부치는 노래/ 영혼/ 떠는지 마는지
두고 온 초원/ 동창회/ 농단/ 戊戌年
미련/ 미증유/ 민들레/ 민중
민들레/ 사월의 노래/ 병신년에/ 살아가는 것
삼월 이십삼 일/ 무궁화/ 목련화와 벚꽃의 대화/ 막걸리
저 언덕으로/ 울타리/ 추억/ 개미
어머님께 드리는 글/ 가산이 시끄러우네/ 버들피리/ 벚꽃
별/ 시월에/ 숯고개/ 숭례문...(하략)
미리보기
저자가 어느 끝자락 어귀에서 기록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지금,
<잊을 수 없는 나의 노래> 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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