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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신간소개/역사]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1,2

by 마케팅은 누구나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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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필자는 그동안 “동작의 역사를 알면, 동작의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는 생각으로 동작역사문화연구소를 열고 동작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그 성과를 지역 주민과 나누기 위한 활동을 해 왔다.

동작 사람들은 1898년과 1904년 독립운동의 전사(前史)라고 할 수 있는 시흥농민항쟁을 주도하면서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펼쳐나가기 시작한다. 이를 이어받은 동작 사람들은 일제강점기에는 3·1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노량진청년회와 용흥청년회, 흑석청년회 등과 같은 자율적인 여러 청년단체들을 조직하여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펼쳐냈다. 1908년 일찍이 지역민들은 힘을 모아 면립학교라고 할 수 있는 은로학교를 세웠고, 1920년대에는 은로학교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이를 타개하기 위해 면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자 면민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은 동작 지역이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진 아픈 현대사를 극복하는 일에서도 그 선두에 설 수 있던 기초가 되었다. 동작지역은 이승만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맞서 서울 지역에서 학교 단위로는 최초로 투쟁에 나섰던 성남고 학생들의 3·17의거와 중앙대·숭실대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함께한 4·19혁명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중앙대·숭실대·총신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박정희 유신독재·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 벌인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그 정점에 있었던 1987년의 6월 민주항쟁에서 보여준 역할도 빼놓을 수 없는 동작의 자랑이다.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은 바로 이러한 동작 지역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좀 더 지역과 밀착하여 이해하고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네별 탐방 형식을 빌려 펴냈다. 독자들이 필자와 함께 동네길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우리 가까이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찾아내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동작 지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 대표적인 동네라는 자부심을 간직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서평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은 그동안 알려져 있지 않았던 동작 지역에서 벌어진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발굴하여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한 독립운동과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역사에서 동작 지역이 그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형상화해 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중심으로 특정 지역의 근현대사를 정리했다는 점에서 이후 다른 지역의 지역사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은 독립운동의 전사(前史)라고 할 수 있는 두 차례의 시흥농민봉기(1898, 1904)에 동작 지역의 번대방리, 우와피리, 성도화리, 상도리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사실은 물론 그 주도자들도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심훈 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았던 동작구 출신의 독립운동가 차경현, 박양순, 정승종, 정용봉 등을 발굴하여 그들이 행적도 소개하고 있다. 노량진 3·23 만세운동, 노량진소년독서회 사건, 조선공산당재건설준비위원회 사건, 불로양조장 사건(광주공산당협의회 사건) 등 동작 지역에서 벌어진 다양한 독립운동 사건도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동작 지역이 이승훈, 김마리아, 김익상, 오산세, 정종명, 김형선, 이재유, 이관술, 박진홍, 이종림, 강진, 신불출 등 당대를 풍미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주요 활동 무대였다는 사실도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놀랍다. 동작구에 있는 서울공고와 숭의여고, 성남고, 경성상공학원(현 중대부고), 숭실대와 중앙대 등에서 벌어진 독립운동의 역사와 관련 인물을 꼼꼼하게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은 해방 이후 4·19혁명과 6월 민주항쟁을 비롯한 반독재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동작 사람들의 헌신도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은 반독재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숭실대, 중앙대, 총신대 등 대학생들은 물론 성남고, 서울공고, 숭의여고, 영등포고, 동양공고와 동양공전, 중대부고 등에 재학 중이던 고등학생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동작 지역의 일반 시민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가 반독재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민주의 제단에 바쳐진 열사 중 동작구와 인연이 있는 여러 인물을 확인하여 소개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사형당한 김용원(흑석동 거주), 4·19혁명 때 희생당한 고병래· 김태년·서현무·송규석·전무영·지영헌(이상 중앙대생)과 김창섭(숭실대생), 민주노조를 지켜내기 위해 싸우다 사망한 신대방동 한영섬유 노동자 김진수, 노동운동을 하던 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 영등포고 출신의 심재환과 박태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신대방동에서 공장 활동을 하고 사당동에서 시위에 참여했다 구류를 산 영화 〈1987〉의 박종철, 흑석동 한강변에서 수영을 한 전태일, 1986년 전두환 독재정권에 단호하게 맞서지 못하는 자신을 비판하면서 한강에 투신한 박혜정도 동작구와 인연이 있는 민주 열사이다.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은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서울의 기초 자치 단체 수준에서 파노라마처럼 그려냈다는 점만으로도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저자 소개

김학규

1965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역사는 붓으로만 쓰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쓰는 것”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1990년 이래 동작구에 살고 있고, 지금은 동작역사문화연구소 공동 대표 겸 소장을 맡아 동작 지역사를 연구하면서 지역주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동작공동체라디오 동작FM에서 팟캐스트와 유튜브로 〈낭만과 전설의 동작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오마이뉴스에 〈동작민주올레〉를 연재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서울현충원을 비롯한 역사 현장을 탐방하고 해설하는 일을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로 생각하며 살고 있다. 저서로 《낭만과 전설의 동작구》(공저, 동작FM, 2015), 《동작민주올레》(동작FM, 2018), 《현충원 역사산책 –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섬앰섬, 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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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서울의 기초 자치 단체 수준에서
파노라마처럼 그려낸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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