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겨집1 [신간소개/시집] 남진겨집 하늘에 있는 돛단배 달찾아 움직인다 이곳은 고요한데 하늘엔 바람있어 선왕(先王)계신 은하수(銀河水)에 기어이 이르더니 사라진 돛단배는 이마음 실었을까 그래도 선왕께선 날 알아보시겠지 中 첫 시집 『가시버시』에 이어 『남진겨집』이란 이름으로 상상 속을 거닐어 봤다. ‘시’란 압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의 말처럼 『남진겨집』의 시 속에는 시어 하나하나에 수많은 삶과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우리말을 곳곳에 사용해 따스함을 자아낸 시집이다. 임자없는 꽃이기에 더욱더욱 아름다워라 풍경(風磬)소리 담을넘어 꽃잎에 부딪혀서 꽃향기 담을넘어 내집에 들어오고 처마밑 풍경소리 내것이 아니거늘 어찌하여 이사람은 담안에 달았는가 달가득한 연못주위 토란잎 진주물방울 홀로홀로 노니다가 외로움 견.. 2022.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