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연재1 [연재이벤트 / 시들 때도 아름다운, 꽃을 든 사람아] #힘내라는 말.. 체육 시간 중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곧 쓰러질 정도로 운동을 하는 마라톤 경기를 보며 모든 사람이 그 상에 집중하고 있을 때다. 정적이 그 공간을 둘러싸고 있었는데, 내가 정적을 깨고 선생님께 순수한 몇 가지의 질문을 했다. " 선생님, 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 앞만 보고 뛰는 걸까요? 그리고 왜 곧 쓰러질 것 같아도 저렇게 뛰는 거예요? 잠시 쉬어 가면 안 되나요? 저기 뛰고 있는 사람 주위를 봐요. 풍경이 엄청 예쁘지 않나요? 저 사람은 앞만 보고 뛰느라 주위 풍경이 아름답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곧 쓰러져 주저앉아 버릴 것 같아요. " 나의 말을 들은 선생님은 어린 나를 마치 귀엽다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리원아, 딱 저걸 이겨 내야 하는 거야. 숨이 턱 끝.. 2020.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