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생일이생겼다1 [신간소개/에세이] 두 개의 생일이 생겼다 이 책은 투병 생활의 기록인 동시에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저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이 흘러가는 곳에 치유의 손길이 닿길 소망하고, 여러분의 마음에 닿길 소망합니다. 2015년 8월 27일, 그날은 나의 생일이었다. 그리고 그날, 나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 (…) 나의 최종 병명은 한 번에 외워지지도 않을 정도로 길었다. 'T 세포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었다. 일종의 혈액암으로 임파선 계통에 발생한 원인 불명 악성 종양이 심장과 폐 사이에 신생아 크기 정도의 종양이 자리 잡고 있었다. 대망의 첫 항암 치료가 시작되었다.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내가 느껴본 공포 중 가장 무섭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중심 정맥관을 타고 혈관으로 들어가는 항암제를 눈으로 보고 있자니 맨정신으로 있을 수 없어서.. 2021.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