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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세이추천2

[메이킹북스 책속의한줄] #기다림은 힘들다. " 기다림은 힘들다. ​ 하지만 죽은 듯 힘겹던 순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간절함과 설렘으로 남아 현재를 행복하게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 핸드폰이나 무선 호출기가 없던 시절, 약속은 기다림을 전제로 했다. 중간에 달리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 약속 시간 전후로 친구나 연인을 10-2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행복한 기다림이었다. 마음 가는 만큼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졌기 때문이다. ​ 그러나 앞에서 몰려오는 문제들을 마주하다 보면 기다리기보다 식은땀을 흘리며 두려움에 한 걸음 뒤로 물어나게 된다. 지금 도망가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가기 일쑤다. ​ 처음에는 가만히 기다리라는 말이 굉장히 쉬워 보였다. 그래서 그쯤은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기까지 무섭게 .. 2020. 4. 7.
[메이킹북스도서 / 책속의 한줄] #묵상에세이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때로는 뇌의 불분명한 기억보다 심장의 감정이 더 명료하게 떠올라 우리를 사로잡니다. 그 때 그 일은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그 상황에서 느꼈던 기분과 감정이 내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 삶의 다른 이름으로 '기억의 무게'라 정의하고 싶다. 우리는 뇌든 심장이든 그 어딘가에 삶의 정보를 차곡차곡 기억의 형태로 저장한다. 그러나 사실의 기억이란 것이 지극히 유동적인 것이어서 객관적이고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다. 대부분 가기중심의 기억이기 때문에 개인의 감정선에 의해 충분히 재구성될 수 있다. ​ 기억과 감정을 흘려보내는 일은 힘들다. 하지만 억울함과 분노, 놀람과 슬픔이 삶의 기억과 감정을 흔들어 놓지 않게 하자. 그래야 현재를 건강하게 살면서 미래를 향한 한 걸음을 새롭게 내딛을 수 있.. 2020.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