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리판을뚫고핀야생화1 [신간소개/시집] 아사리판을 뚫고 핀 야생화 마치 봄비가 처음에는 부드러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싸늘한 겨울 기운으로 퍼지는 것처럼 오늘 어두운 마음을 봄비로 풀어보랴 하였지만 더 싸늘한 겨울비로 변해서 덮쳐올 줄은 차마 몰랐다 겨울이 묻은 봄비 中 우리는 누구나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 도구 중에는 음악, 그림, 조각들도 있지만 그중에서 접근성이 좋은 글로서 표현하는 것을 제일 부러워하는 것 같다. 심금을 울리는 시는 특히 애송한다. 어떤 관측자가 가까이서 본 풍경 머리에 담고 기록물을 만든다 기록물의 진실은 어떤 형태일까 멀리서 그 모습 몽타주를 만들면 화가에 따라 보는 눈은 천차만별 몽타주의 모습은 수만 갈래가 된다 中 땀 밴 깔딱 고개를 지나 능선에 서 있다 하늘, 땅, 도시를 입체각으로 본다 정상의 산.. 2021.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