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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봄비가 처음에는 부드러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싸늘한
겨울 기운으로 퍼지는 것처럼오늘 어두운 마음을
봄비로 풀어보랴 하였지만
더 싸늘한 겨울비로 변해서
덮쳐올 줄은 차마 몰랐다겨울이 묻은 봄비 中
우리는 누구나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 도구 중에는 음악, 그림, 조각들도 있지만
그중에서 접근성이 좋은 글로서 표현하는 것을 제일 부러워하는 것 같다. 심금을 울리는 시는 특히 애송한다.
어떤 관측자가 가까이서 본 풍경
머리에 담고 기록물을 만든다
기록물의 진실은 어떤 형태일까
멀리서 그 모습 몽타주를 만들면
화가에 따라 보는 눈은 천차만별
몽타주의 모습은 수만 갈래가 된다
<가까이 그리고 멀리> 中
땀 밴 깔딱 고개를 지나 능선에 서 있다
하늘, 땅, 도시를 입체각으로 본다
정상의 산세에 감사하기 위해서다
한참 정신 씻고 내리막길을 걸어가니
수천만도 넘는 나뭇잎들이 태양을 보호한다
저 아래 뻗은 계곡은 짙은 그림자로 질펀하다
<수락산의 가을 감상> 中
미리보기
삶을 여러가지 방면에서 관철한 시,
<아사리판을 뚫고 핀 야생화>를 통해
저자의 세월을 살펴보고,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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