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1 [신생활의발견 - 식문화] 동양에 '든든한 아침밥'이 있다면 서양에는 '느긋한 저녁 만찬'이 있다. 한국에서는 든든한 아침 밥심으로 사는 일반 평민뿐만 아니라, 세도 가문의 양반들과 왕족들도 주로 아침부터 잔치와 대낮연회를 열고 낮술을 즐겼었다 고도 경주 포석정에서 술을 도랑에 흘려 포주박으로 그 술을 떠 마시고 시를 읆는데, 그러한 풍류가 환한 대낮에 이루어졌던 것이다. 깊은 밤을 술자리와 음로로 지새우는 것보다는 나은 일이었다고 보아 줄 수 있다. 그 당시 대다수의 로마 시민들은 오후 나절에 큰 정찬을 들었고, 저녁만찬을 하는 풍습이 일부 로마 부유층의 문명적의식으로 간주되었다. 이렇게 동서양이 식문화상 시간적 비중 면에서 차이가 났다. 몸이 비교적 냉한 동양인과 몸이 비교적 더운 서양인의 체질적 차이가 있 듯이, 조식 중심의 식문화와 석식 중심의 식문화도 오랜 역사에 걸쳐서 형성된 자연스러운 .. 2020. 7.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