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무르익는시간1 [신간소개/에세이] 우리가 무르익는 시간 - 흙수저의 꿈과 디딤돌 50년 맞다. 나의 기회는 매일의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지. 군자는 반드시 홀로 있는 데서 삼간다고 했다. 남이 보든 그렇지 않든, 내 일에 그저 성실하면 되는 거다.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누군가는 내 그림자를 지켜보고 있었다. 내 인생이 만약 소설과 같다면, 그리고 내가 아직 선을 따라 천천히 상승하고 있을 뿐이라면. 나에게 아직도 정점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면. 내 인생을 쓰는 작가가 아직 절정을 그리지 않았다면. 나는 그 역경을 딛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자신이 없었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나처럼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돕는 거구나!' 가슴속에서 알 수 없는 울림이 느껴졌다. 소나무가 쓰임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돌부리 속에서도 정착하여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단단한 돌.. 2021.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