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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나의 기회는 매일의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지.
군자는 반드시 홀로 있는 데서 삼간다고 했다.
남이 보든 그렇지 않든, 내 일에 그저 성실하면 되는 거다.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누군가는 내 그림자를 지켜보고 있었다.
내 인생이 만약 소설과 같다면,
그리고 내가 아직 선을 따라 천천히 상승하고 있을 뿐이라면.
나에게 아직도 정점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면.
내 인생을 쓰는 작가가 아직 절정을 그리지 않았다면.
나는 그 역경을 딛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자신이 없었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나처럼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돕는 거구나!'
가슴속에서 알 수 없는 울림이 느껴졌다.
소나무가 쓰임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돌부리 속에서도 정착하여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단단한 돌덩이가 온몸을 짓누르는 것도 견뎌낸 기특한 녀석이다.
그렇게 혼자서 맹추위와 살벌한 바람도 이겨내는 것을 보니,
내 어깨를 누르고 있던 삶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다.
'지금 나의 그릇의 크기는 얼마일까.'
처음부터 큰 그릇이 아니었기에,
여전히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무릎을 꿇고 부르짖었다.
조금씩 그릇이 넓혀지고 있었다.
그때마다 어떻게든 살아 보려고 했던
소나무의 몸부림치는 소리가 맴돌았고, 그것이 울림으로 다가왔다.
내 안의 부르짖음은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훈련이었음을.
삶의 보람을 일구어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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