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좋은책1 [신간소개/소설] 택배로 온 아내 그는 이제 제니 없는 세상은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택배로 온 아내 中 책 소개 아내가 죽기 전까지는 죽음은 삶의 저쪽 너머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내의 죽음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 무너졌다. 삶과 죽음은 하나로, 삶 속에서도 항상 죽음이 보였다. 며칠 전에는 고등학교 때 매일같이 붙어 다녔던 단짝 친구 혁수가 죽었다. 친구는 혈액암으로 이 년을 투병하다 결국 죽고 말았다. 옛날 같으면 죽어야 할 나이지만 요즈음에는 70세에 죽었다 하면 조금 일찍 갔다고 할 수 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단명하기 때문이며, 삶이 한 번뿐이기에 우리를 빛나게 한다.’는 말처럼 어차피 우리의 삶은 짧고 단 한 번밖에 살지 못하기는 하지만 말이다.(중략) 그 누구의 삶도 화려하지도, 장엄하지도 않고 죽.. 2022.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