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출간1 [메이킹북스 책속의한줄] #밤은 깊어가는데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어 진다. 밤은 깊어 가고 어김없이 지나가며 또 다시 새 날이 밝아 올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 밤이, 그리고 이곳의 난로에 불붙어 활활 타는 장작을 잡고 싶을 만큼 이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밤이기도 하다. 오늘은 나의 아내와 여기에 온 후 가장 길게 통화 했다. 내가 없어서 얘기할 사람도 없고 심심하다며 빨리 돌아오라는 것이다. 평소에 잘 하지 않았던 얘기도 하고 통화를 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 참 오랜만에 느껴 보는 감정이었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 저렇게 좋아라 하는데 내가 참 못해 주었구나 싶었다. 쉬운 것조차 못해 주었다는 생각에 못내 미안하고 아쉬움이 남았다. " 밤은 깊어지는데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어 진다 " 「 스페인 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 중에서 길을 걷는 .. 2020.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