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귀영1 [신간소개/독서에세이] 한 페이지의 우주 나는 공학자다. 사실 나는 세 가지 호칭을 가지고 있다. 대학교수, 공학 박사, 그리고 공학자다. 셋 중 공학자라는 호칭을 가장 좋아한다. (…) 사실 공학자는 어느 직종보다도 더 인문학적인 소양을 필요로 한다. 왜냐면 그들이 설계하고, 생산하고, 판매하고, 건설하는 모든 것의 최종 목적지가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교양서적으로 원서 한 권을 샀는데, 바로 『Being successful as an engineer』라는 책이었다. 나는 당시 정말 공학자로 성공하고 싶었기에, 이 책을 틈틈이 읽었다.(…) 결국 나는 1993년 성균관대 교수가 되고 나서 겨울방학에 이 책을 열심히 번역하여 1994년에 『새로운 사고의 엔지니어 성공학』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다. 공학을 전공하는 나는 필연적으로 발.. 2021.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