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네 번째 날 저녁, 문득 할 일을 방치하고 있는 듯한 초조함이 온다.
긴장과 경계와 호기 심이 사라지면서 변덕이 졸음처럼 스르르 온다.
우리는 변덕을 어깨에서 털고 부랴부랴 배낭을 챙겨서 아침 일찍 그곳을 떠난다.
아쉬움 없이. 시간을 누리는 것이 생각만큼 편하지 않을 때 가 있다.
제한된 시간에 빈둥거리고 있다는 생 각이 들면 더욱 그렇다.
잠시도 몸을 놀리지 않 고 생산적으로 사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아니면,
쉼의 가치보다 효용성의 가치에 더 집 착하고 살거나. 나의 삶은?
내가 모르는 사람들 이, 나와 상관없는 가치관으로,
나의 사적인 삶 에 관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여행, 사람을 만나다 중에서 -
저자는 사진 한 장에 담긴 여행의 기억을 천천히 꺼내 본다.
한 장의 사진에 뜻밖의 손님처럼 잊고 있던 기억들이 놀러 왔다.
그냥 지나치는 손님은 없었다. 옛이야기를 나누며 향긋한 차를 마시고 슬렁슬렁 산책도 했다.
다른 손님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다시 차를 따뜻하게 데웠다.
그러는 동안 마음과 몸이 번갈아 딴청을 부리고 게으름을 피웠지만 놀며, 쉬며,
더딘 손으로 사진을 고르고 글을 모았다.
사진 속에서 사람과 풍경이 함께하는 여행의 빛나는 순간을 만난다.
[여행, 사람을 만나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121904
여행, 사람을 만나다
여행을 조금 했다.나를 보는 여행은 잘하지 못한다.여행하는 동안 나는 그들을 본다.나에 대한 것은 식상하다.그들을 보다가 내가 보일 때가 있을 뿐이다.그래도,霜降에 내리는 비나小雪에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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