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 속의 너를 사랑해〉
'사실은 ’이라는 시에서 수줍게 기웃거리다 간 진심은 작가의 전해지지 못한 마음이다. 그러나 밑줄이 그어지고 형광펜으로 덧대어진 그때의 마음은 시간이 지나 조금 더 성숙해진
그와 그녀가 다시 만났을 때 새하얀 종이에 다시금 쓰일 것이다.
책 속 88편의 시가 전하는 것은 결국 ‘성장’이다.
〈필통 속의 너를 사랑해〉는 거창하지 않다. 서툴지만 진솔하고도 담담한 시는, 세상이라는 낯선 향기에
무감각해진 독자들에게 익숙함으로 되레 새로운 낯섦을 선사해줄 것이다.
[미리보기]
가족, 사랑, 그리고 인생. 애덤 최의 시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가는 어린 아이가 된다. 밥때마다 요리사가 된 엄마를 찾기도 하고, 아빠의 등에 매달려 산을 오르기도 한다. 철없는 형과 철없이 놀며 그저 행복하게 웃던 시의 화자는 사랑을 알며 점차 성숙해진다. 처음 느껴보는 생소한 감정에 두근대는 가슴을 붙잡던 그(그녀)는 실패한 사랑에 그(그녀)를 떠나보내며 설움을 느끼기도 하고, 평생을 함께 살아온 동반자를 떠나보내며 깊이 아파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아픔은 그를 성장하게 하는 발판이 된다.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그런 평범한 일상에서 작가는 삶을 그린다. 서툰 손놀림으로 달고나를 두들기며 깨진 하트를 만들던 화자가 오롯한 하트 모양을 완성하게 되기까지. 독자들은 〈필통 속의 너를 사랑해〉를 읽으며 소소한 마음의 성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통 속의 너를 사랑해>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33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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