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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뜰 수가 없다. 하늘이 물 싸다구를 때리고 있다.손에 들고 온 샴푸 뚜껑을 열고 머리에 부어 본다.
순식간에 하얀 거품이 일어나, 거품 범벅이 되고 달달한 복숭아 냄새가 퍼진다.
(…)
맞다! 우리 엄마는 이 동네 미친년이고 나는 미친년의 딸이다.
서먹해진 분위기가 싫어 가방을 들고 집 밖을 나오자마자
참고 있던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또 시작이군...
아버지가 이겼으면 좋겠다. 아니 엄마의 뺨이라도 한 대 갈겨줬으면 좋겠다.
나는 절대 울지 않았다. 슬플 때는 웃었고 힘들 때는 더 크게 웃었다.
약한 내가 싫었고 그 누구에게도 나약함을 보여주기 싫었다.
여기서, 그것도 엄마 때문에 무너진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싫다.
끝없이 밀려드는 자아 속 비판과 죄책감이
나를 깊고 어두운 지옥 깊숙이 끌어당긴다...
분명한 건 엄마는 취해있었다. 거실에 널브러진 소주병을 보니 맨정신이 아니다.
목에는 핏대가 서 있고, 번쩍이는 부엌칼을 들고 서서 끔찍한 목소리로 엄마는 쉼 없이 소리를 지른다.
다 죽여버린단다...
긴박한 사건들과 진솔하고 가식없는 심리 서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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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쁜 년이다>를 읽고,
소설을 읽는 재미와 이유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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