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향기>
그대 그리울 때는
외로움 지켜줄 별 하나 찾아
아득한 밤하늘 바라봅니다
우리의 젊은 날들이
추억의 실타래가 된 별자리
아직도 못다 한 말들 별빛만큼 도란거리는데
그대 향기로 찾아가는 우리의 별자리
추억의 보석함 하나 하늘에 두고
오늘도 밤하늘 바라봅니다
책 소개
그리운 날에 시가 되어 찾아오는 그 사람.
그 사람에게 바치는 한 자루 촛불 같은,
또는 정갈한 소지燒紙 한 장 같은 시.
시집 《그리운 날엔 당신이 시가 된다》 전면에 흐르는 사랑의 절규.
한 번쯤 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여 들어주고 싶은 간절한 시.
출판사 서평
그는 나에게 잠깐 볼일을 보러 나간 사람이었다.
이발소에서 소년처럼 머리를 짧게 깎고,
동네 마트에 들러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 보이면 검은 비닐봉지가 튀어나오도록 사 들고 현관에 서 있는 사람이었다.
그를 잊고 싶지 않아서… 잃고 싶지 않아서…
꾹꾹 눌러 담은 그리움이 시가 되고
그 시가 갑작스런 이별을 치유하는 고백이 되었다.
이제야 비로소 그가 하늘 사람인 것을 인정하는,
가슴 아린 시들.
*
네 눈에서 반짝하고/ 별 하나 뜨는 것을 할머니가 보았다
네 입가에 민들레꽃이 피듯/ 웃음 한 송이 피는 것을 할머니가 보았다
이야기 들을 때마다/ 네 마음이 활짝 열리는 소리 할머니가 들었다
- 할머니가 들었다
한 시인이 ‘이야기 할머니’ 활동 중에 아이들을 관찰한 시의 전문이다.
그 정경이 눈에 잡힐 듯 보인다. 시인의 아이같이 순수한 마음도 손에 잡힌다.
이렇듯 맑은 시심이 어두워지기 시작한 것은 돌연한 남편의 죽음 이후다.
문 열면 아직도 현관에 서 있는 당신/ 잠시라도 잊은 적 없음에
그 미소 앞세우고 꿈에라도 와 주오//봄볕 화사한 어느 날
환생하시듯/ 딩동딩동/ 선잠 깨우며 들어와 주오
- 첫 기일 中
그가 간 주소를 몰라 하늘가를 헤매는 지아비를 잃은 한 여인의 모습에 가슴이 찡하다.
그의 부재를 인정하지 못해서 아직도 붙들고 있는 소품 몇 가지에 담긴 사랑을 본다.
네 방 앞에 서면/ 낡은 구두에 내 발을 넣으면
난다/ 너의 살 냄새/ 너를 보내던 마지막 순간의 그 냄새
난다 난다…
- 사랑아1 中
- 시인 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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