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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벤트

[서평단모집/소설] 조각, 박민수 지음

by 마케팅은 누구나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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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기 있다.”

 

‘있다’라는 말이 가질 수 있는 갈래는 그 수를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할 수 있다. 어쩌면 그 무궁무진함이 내가, 네가, 그이가, 그것이 ‘있다’는 말을 있는 힘껏 방해하는 난봉꾼일지 모르겠다. 무궁무진하기에, 혹은 무한하기에.

어느 방향으로 발을 내딛어도 그곳이 곧 갈래, 즉 모든 곳이 갈래인 -조각- 속 세상에서 주인공들은 ‘모든 곳이 갈래’라는 사실을 반대로 ‘그 어느 곳도 갈래가 아니’라 해석해 각자의 방식으로 묻고, 찾고, 울며 점점 잊고, 잃는다. 묻고, 찾고, 우는 그 모든 과정, 다시 말해 ‘조각’들 또한 그들이 ‘있는’ 갈래라는 사실을. 하염없이 갈래를 짓밟으며 그들은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있습니까?”

“난, 있습니까?”

 

 

 

 

 

 

 

 

 

 

 

 

출판사서평

“어쩌면 당연하게도, 나는 걷습니다.

나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왜 걷는지도 모르지만.

나는 걷습니다.”

-본문 <의미> 中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별안간, 말 그대로 별안간 세상에 ‘있게 된다’. 어떠한 지령도, 부탁도, 묘사도, 표정도, 호흡도 건네받지 못한 채. 세상을, 즉 자신을 완전히 감싸는 이 백지를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닳아 없어질 것만 같을 때까지 백지를 만져보기도, 이리저리 백지를 들춰보기도, 백지에게 말을 걸어보기도, 계속해서 확장되는 백지 위를 하염없이 달리기도, 자신이 밟고 있는 백지를 초월하는 어떤 존재를 상정하기도 하며 백지의 순백을 외면하고, 더럽히며, 부정한다.

“나는 무엇을 알고 있을까.

나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나는 무엇을 모르고 있을까.”

-본문 <굴레> 중

두려우니까.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으며, 알 수 있고, 무엇을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알지도 모르지도 못하니까. 다만 마주할 뿐이다. 마주하며 관찰하고, 곱씹고, 찢어발기고, 경멸하고, 예찬하고, 탐구하고, 감각하고, 의미함으로써 살아가는 것이다.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조각을 남기는 것이다. 주인공들은 알까. 두려워 삶을 등지고자 다한 최선이 실은 삶을 온전히 살아감에 다한 최선일 수 있음을.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것임을.

“내가 있었다는 사실이 사라지지 않듯, 내가 이러한 생각들을 했다는 사실 또한 사라지지 않으니까.

나는 있다.

그거면 됐다.”

-본문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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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기간: 2023. 06. 27- 2023. 07.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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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발표: 2023. 0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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