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리뷰42

[서평단모집/시] 맑은 별의 강, 청성하 지음 책 소개 ‘메마른 입시 현실 속에서 나만의 꽃을 피워내고 싶었다.’ ‘오늘이란 붓에 과거의 눈물 한 번 찍고, 미래의 알록달록한 꿈 한 번 묻혀, 도화지 위에 묵묵히 그린다.’ 하루하루 맑고 투명한 희망을 노래하는 고등학생의 자전적 이야기 ​ ​ ​ ​ ​ ​ ​ ​ ​출판사 서평 『용기내어 흘러보기로 한 어느 별빛 옹달샘의 일기』 그래 무섭지만 걸어가야지 매일 야속히 쌓여가는 소금은 자랑스런 어른의 훈장이리라 그래 새로운 시작이겠지 무겁게 짊어지던 것 내려두고 다시 한번 가슴이 뛸 출발선일지어니 수많은 길과 낙담과 행복이 놓인 이곳에서 때론 이리저리 방황하고 때론 끝모를 곳으로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내 언젠가 아쉬움 모르고 훌쩍 떠날 날을 기약하며 그래 오늘도 살아보리라 하루하루 묵묵하게 그 소금에 익숙.. 2023. 7. 19.
[서평단모집/소설] 조각, 박민수 지음 책 소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기 있다.” ‘있다’라는 말이 가질 수 있는 갈래는 그 수를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할 수 있다. 어쩌면 그 무궁무진함이 내가, 네가, 그이가, 그것이 ‘있다’는 말을 있는 힘껏 방해하는 난봉꾼일지 모르겠다. 무궁무진하기에, 혹은 무한하기에. 어느 방향으로 발을 내딛어도 그곳이 곧 갈래, 즉 모든 곳이 갈래인 -조각- 속 세상에서 주인공들은 ‘모든 곳이 갈래’라는 사실을 반대로 ‘그 어느 곳도 갈래가 아니’라 해석해 각자의 방식으로 묻고, 찾고, 울며 점점 잊고, 잃는다. 묻고, 찾고, 우는 그 모든 과정, 다시 말해 ‘조각’들 또한 그들이 ‘있는’ 갈래라는 사실을. 하염없이 갈래를 짓밟으며 그들은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있습니까?” “난, 있습니까?”.. 2023. 6. 27.
[서평단모집/소설] 속절없는 인간들 책 소개 찬란하고 행복했던 그 순간….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도 미소를 띠고 배려심 많은 자연 덕분에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옛 아내와 서로 꼭 잡은 손은 행복을 꼭 쥐고 있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 우린 서로를 인정해 주고 감싸주기보다 무시하고 못마땅해하고 스스로를 더 위로해 주길 바랐다. 후회하고 있는 것은 잊고 싶고, 후회하지 않는 것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데 정반대다. 어찌된 영문인지 후회되는 것은 계속 생각나고 후회하지 않는 것은 수학 공식을 떠올리는 것만큼 잘 기억나지 않았다. 기억하고 싶다. 내가 행복했었는지…. 몰래 화장실에서 훌쩍거리기만 했다. 소매로 눈물을 한번 훔치고 왼쪽 손으로 다시 닦아 내 보지만 자신이 없다. 거울을 볼 자신이. 익숙해지려고, 적응하려고 부단히 마음을 다잡아 보는.. 2023. 5. 19.
[서평단모집/교육] 부모, 아이의 성장판 책 소개 부모라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내 아이의 학습과 경쟁, 관계 속에서의 성장에 대한 불안과 기대를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책 2023년은 아마 ‘연진아~’로 기억되는 드라마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그 피해로부터의 회복을 경험하지 못하고, 복수의 서사를 날카롭게 다듬어가는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했고,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함에 분노했고, 치밀하다 못해 처절한 복수의 과정에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사적 복수’라는 측면에서 아마도 이 드라마는 ‘판타지물’로 보아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책은 ‘복수에 환호’하는 대신에 판타지가 아닌 ‘피해가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좀 더 주목합니다. 피해자의 피해가 드러나고 행위자가 행위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 2023.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