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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미리보기6

[신간소설 / 소설추천] 베트남에 첫발을 디디면서 한 남자의 이야기 - 이방인 처절한 운명과의 싸움. 배신과 증오, 사무치는 원한으로 점철된 그 모든 이야기. 베트남에 첫발을 디디면서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절한 운명과의 싸움. 배신과 증오, 사무치는 원한으로 점철된 그 모든 이야기. 말조차 통하지 않는 이국의 구치소, 숨은 쉬고 있었지만 살아있는 것이 아니었다. 짐승을 가두어 놓는 곳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쳤고 오직 실낱같은 희망과 운명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숨을 멈추지 않았을 뿐이었다. 이후, 이어지는 외국인 교도소는 또 다른 지옥이었고 전 세계의 범죄자들이 모여 있는 범죄 전시장이었다. 나뭇잎과 꽃을 따먹고 쥐와 살아있는 곤충을 잡아먹으며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암투와 폭력, 그것을 감추려 하는 교도 공안들과 범죄자들의 전쟁. 그 인간 군상들 속에는 한국인들.. 2021. 4. 30.
[신간소설 / 단편 소설 ] 외로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도서 - 외로운 자들의 브런치 외로운 자들의 브런치 물결과 물결이 서로 겹치면 푸르스름한 보라색 빛이 난다. 달과 해가 겹치면 얇게 벽에 스며드는 주황색 빛이 난다. 바람과 바람이 겹치면 흔들리는 나무가 말하는 청록색 빛이 난다. 너와 내가 겹치면 나는 잠시 멈춰 선다. 그리곤 한숨 한번 내뱉고는 나는 너의, 너는 나의 색을 받아들인다. 그러면 두 사람이 겹쳐 새로운 빛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사랑’이라면 나는 너를 충분히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행복’이라면 너는 나를 충분히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우리의 색이 아름다울 수밖에. ​ 너와 네가 겹치면 중에서.. ■ 책 소개 ​ 〈외로운 자들의 브런치〉. 책 속의 주인공은 ‘나’, ‘그녀’, ‘j’ 따위의 특정 인물이 아니다. 작가의 글에 투영되는 잔상은 바로 그 글을 읽는 .. 2021. 4. 1.
'무언가에 결핍을 느끼는 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소설 《외로운 자들의 브런치》 '무언가에 결핍을 느끼는 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소설 《외로운 자들의 브런치》 가끔 나는 나의 글을 훔친다. 지금 무엇을 쓸지 모르겠을 때, 과거에 써놨던 글을 보면서 아이디어 를 얻어간다. 써놓은 글을 만지면 그때의 분위기가 잔뜩 묻어 나온다. 돌아보면 그 한 번이 어려웠다. 그러나 찬찬히 둘러보다 보면 기회는 언제든 있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되었다. 이건 분명 위험한 짓이었지만 난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아니 적어도 난 그렇다고 생각했다. ​ 아침이 되어 눈을 뜨자 옆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방문을 조금 열어봤다. 그는 이불도 없이 소파에서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안다. 벌써 8개월이 지났지만 난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선명하다. 내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그는 내가 좋아하던 파란.. 2021. 3. 18.
[신간소설 - LOSER(루저)] 지하철에서 읽기 좋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들 LOSER(루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들 어떤 날은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힘들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나만 슬프고 우울한데 다른 사람들은 기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날은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된 것 같고, '뽀샵'된 사진을 보면서 역시 잘났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좋아요'를 통해서 자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자신이 '별 것 아닌 존재'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직면하기가 두려울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이들의 실패나 좌절을 보면서 공감하고 연민을 느낍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루저, 실패자입니다. 이 책 에는 잘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 2021.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