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ER(루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들
어떤 날은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힘들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나만 슬프고 우울한데 다른 사람들은 기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날은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된 것 같고, '뽀샵'된 사진을 보면서 역시 잘났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좋아요'를 통해서 자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자신이 '별 것 아닌 존재'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직면하기가 두려울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이들의 실패나 좌절을 보면서 공감하고 연민을 느낍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루저, 실패자입니다.
이 책 <Loser>에는 잘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은 이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상실감(Lost) 가득한 괴짜들(Oddball)로 '짧은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인생에 대해서 회의하고, 자기 파괴(Self-destructive)도 해보다가 극단적인 좌절(Extreme)을 거친 후에 일종의 자기 반란(Rebel)을 일으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짧지만 긴' 이야기들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절대 불가해한 인생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실마리를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이 만만치 않은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위안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에 나는 피도 눈물도 없는 한 남자를 사랑했다. 심지어 그를 내 사랑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사랑 따위는 없다며 내 목을 꽉, 물어버렸다. 그와 헤어진 후에 나 역시 사랑 운운하는 이가 있으면 코웃음을 치다가 혹시 그들이 열정적으로 사랑을 호소하며 가까이 다가오기라도 하면 그들의 목덜미를 꽉, 물어버린다. 그러면 그들도 사랑 따위는 믿지 않는 좀비가 되어버린다.
현대판 좀비
결코 누추하지도, 왜소하지도 않은 일인분의 삶
세상에서 가장 짧고 매혹적인 이야기들
<LOSER>는 아주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단편선입니다.
우아하고 예리하게 생을 포착하되, 결코 위트를 잃지 않는
저자의 문장은 우리를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결코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LOSER 루저는 교보문고, YES24 등
대형서점 및 지방서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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