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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53

[서평이벤트/소설] <라비니아> 소년의 눈으로 그려낸 반짝이는 한 순간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을 위한 이야기, 라비니아 책소개 혹시 〈어린 왕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좋아하시나요? 한 번 읽고 내팽개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책을 찾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라비니아〉를 추천해 드립니다. 실론 섬의 소년 ‘자투리’의 눈으로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인 ‘라비니아’의 인생에 대한 열정과 고민을 관찰하고, 생각하고, 느낍니다. 어른이 되어가는 자투리와 〈라비니아〉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면서 자칫 메마르기 쉬운 영혼이 정화되면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소중한 경험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당신에게도 잊을 수 없는 이름이 있나요?” 소년의 눈으로 그려낸 반짝이는 한 순간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을 위.. 2022. 3. 17.
[신간소개/소설] 라비니아 당신에게도 잊을 수 없는 이름이 있나요? 순간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아무렇게나 뭉뚱그려진 내 기억의 한 켠에서 이제 막 영혼의 울림 같은 청정한 소리가 내 귓가에 또렷하게 들린 것입니다. 아련하게 흩날리던 그 음절들 하나하나가 지금 연분홍빛 꽃잎으로 다시 살아나, 내게 하나하나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 이어 내 머릿속은 나의 오랜 그녀, 라비니아를 정확하게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나는 여러분께 바로 그 라비니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그것들이 순간적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인지도 몰라요. 만일 어떤 아름다움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우리는 이미 그것을 또 다른 이름으로 부르지 결코 아름다움으로 부르지 않을 것 같아요. ​ 마침내 이슬 머금은 그 꽃봉오리가 터졌나 보았습.. 2022. 3. 16.
[서평 이벤트/소설] 불온한 사람들 ​ 수능을 코앞에 두고 학생들은 컨디션 조절을 한다며 하교를 하고, 교무실을 지키는 담임들도 거의 퇴근했다. 시은이를 비롯한 몇 명의 아이들만이 분식을 배달시켜 먹고 떠들다가 9시가 되면 하교를 한다. ​ 교실을 순회하며 학생들의 귀가를 확인하고 퇴근을 하는 것이 3학년 부장의 일상인데 오늘은 너무 피곤한 하루였다. 늘 같은 날 같아도 사실 같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다. ​ 책 소개 “불온한 사람들 속에 당신의 삶은 온전한가?” ​ 불온의 시대다. 『불온한 사람들』 속 인물들은 위태로운 오늘, 허망한 욕망을 좇는 우리를 고스란히 닮아 있다. 그리하여 네 명의 교사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네 편의 이야기는 특별한 지점에 놓인다. 허구 속에 기이하게 삶의 지혜가 묻어 있고, 타자 속에 경이롭게 자아 성찰이 숨어.. 2021. 11. 25.
[신간소개/소설] 불온한 사람들 인간은 본래 온전할 수 없는 불온한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 우리 반 반장 선거 날이다. 반장을 잘 뽑아야 한다. 그래야 안심하고 퇴근이 보장되고 우리 집 애들을 신경 쓸 수 있다.(…) 지도력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게임에 빠져 자기 것도 못 챙기는 놈이 반장이라니……. 담임인 나로서는 적잖이 곤란한 문제다. '자치'라는 이름으로 반장을 통해 학급을 관리했는데 2학기가 어떻게 흐를지 불 보듯 훤한 일이다. 한참을 생각하다 집단 지도 체제를 생각했다. 돈으로 교장 자리는 못 샀지만, 돈으로 교장 마음은 쥘 수 있다. 돈으로 교장을 살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교사라는 신분에 어느 정도 존대 받고 교장이라는 지위도 살 수만 있다면 점잔 빼며 모든 짓을 다 하고 싶었다. ​ 우산도 없.. 2021.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