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산티아고1 행복은 멀리 있 지 않고 특별한 것이 없는데 #스페인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Ancora까지 와서 버스를 타고 Caminha까지 오려고 길에서 벗어 나 걷다가 순간 건희랑 길이 갈라져서 행방을 놓치고 말았다. 10분 이 상을 헤매고 다녔는데 저 멀리서 혼자 다시 가던 길을 되돌아왔다. 울 지도 않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알베르게’라고 얘기했더니 다시 돌아가라 고 했다고 하면서 터벅터벅 돌아오고 있었다. 그 순간 미안하기도 하면 서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했다. 며칠 동안 나와 긴 시간을 보내고 있 는데, 건희가 이렇게 훌쩍 큰지도 모른 채 살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 이 들었다. 아이들과 같이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회사 등 여러 가지 핑계로 그렇지 못했던 게 참으로 미안했다. " 행복은 멀리 있 지 않고 특별한 것이 없는데 나는 그걸 잊어버린 채 지냈던 것 같다. " .. 2020.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