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세이9 [메이킹북스 책속의한줄] #기다림은 힘들다. " 기다림은 힘들다. 하지만 죽은 듯 힘겹던 순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간절함과 설렘으로 남아 현재를 행복하게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 핸드폰이나 무선 호출기가 없던 시절, 약속은 기다림을 전제로 했다. 중간에 달리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 약속 시간 전후로 친구나 연인을 10-2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행복한 기다림이었다. 마음 가는 만큼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에서 몰려오는 문제들을 마주하다 보면 기다리기보다 식은땀을 흘리며 두려움에 한 걸음 뒤로 물어나게 된다. 지금 도망가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가기 일쑤다. 처음에는 가만히 기다리라는 말이 굉장히 쉬워 보였다. 그래서 그쯤은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기까지 무섭게 .. 2020. 4. 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