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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34

[서평단모집/시] 맑은 별의 강, 청성하 지음 책 소개 ‘메마른 입시 현실 속에서 나만의 꽃을 피워내고 싶었다.’ ‘오늘이란 붓에 과거의 눈물 한 번 찍고, 미래의 알록달록한 꿈 한 번 묻혀, 도화지 위에 묵묵히 그린다.’ 하루하루 맑고 투명한 희망을 노래하는 고등학생의 자전적 이야기 ​ ​ ​ ​ ​ ​ ​ ​ ​출판사 서평 『용기내어 흘러보기로 한 어느 별빛 옹달샘의 일기』 그래 무섭지만 걸어가야지 매일 야속히 쌓여가는 소금은 자랑스런 어른의 훈장이리라 그래 새로운 시작이겠지 무겁게 짊어지던 것 내려두고 다시 한번 가슴이 뛸 출발선일지어니 수많은 길과 낙담과 행복이 놓인 이곳에서 때론 이리저리 방황하고 때론 끝모를 곳으로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내 언젠가 아쉬움 모르고 훌쩍 떠날 날을 기약하며 그래 오늘도 살아보리라 하루하루 묵묵하게 그 소금에 익숙.. 2023. 7. 19.
[서평단모집/소설] 조각, 박민수 지음 책 소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기 있다.” ‘있다’라는 말이 가질 수 있는 갈래는 그 수를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할 수 있다. 어쩌면 그 무궁무진함이 내가, 네가, 그이가, 그것이 ‘있다’는 말을 있는 힘껏 방해하는 난봉꾼일지 모르겠다. 무궁무진하기에, 혹은 무한하기에. 어느 방향으로 발을 내딛어도 그곳이 곧 갈래, 즉 모든 곳이 갈래인 -조각- 속 세상에서 주인공들은 ‘모든 곳이 갈래’라는 사실을 반대로 ‘그 어느 곳도 갈래가 아니’라 해석해 각자의 방식으로 묻고, 찾고, 울며 점점 잊고, 잃는다. 묻고, 찾고, 우는 그 모든 과정, 다시 말해 ‘조각’들 또한 그들이 ‘있는’ 갈래라는 사실을. 하염없이 갈래를 짓밟으며 그들은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있습니까?” “난, 있습니까?”.. 2023. 6. 27.
[서평단모집/교육] 부모, 아이의 성장판 책 소개 부모라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내 아이의 학습과 경쟁, 관계 속에서의 성장에 대한 불안과 기대를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책 2023년은 아마 ‘연진아~’로 기억되는 드라마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그 피해로부터의 회복을 경험하지 못하고, 복수의 서사를 날카롭게 다듬어가는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했고,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함에 분노했고, 치밀하다 못해 처절한 복수의 과정에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사적 복수’라는 측면에서 아마도 이 드라마는 ‘판타지물’로 보아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책은 ‘복수에 환호’하는 대신에 판타지가 아닌 ‘피해가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좀 더 주목합니다. 피해자의 피해가 드러나고 행위자가 행위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 2023. 5. 10.
[서평단모집/시집] 슬픈 사랑 이야기는 하지 말자 책소개 바람이 어둠을 몰고 왔다 잿빛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고 빨리 퇴근해야 하는 사람들 눈에는 서러움이 밀려왔다 바람까지 불어 얼굴까지 온통 젖었다 그런데 길가 노숙자는 미동도 없다 아니 비바람 치는 어둠을 즐기고 있다 그래 너하고 나 차이는 없다는 오기의 얼굴이 노숙자에게 옅은 웃음을 내게 하고 있다 노숙자하고 빨리 퇴근해야 되겠다고 아우성치는 그들과 서러움과 눈물의 차이가 있겠는가 - 〈노숙자〉 中 ​ ​ ​ ​ ​ ​ ​ ​ ​ ​ 저자 소개 배광섭 대학을 졸업하고 30여 년간 회사를 다녔다. 수많은 경쟁과 애욕, 진실과 거짓의 사회생활 속에서 나는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 퇴직 후 나는 나의 정신적 삶을 정리하기로 했다.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40여 년간 쓴 시를 보면서, ‘이것이 내 삶이구나’,.. 2023.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