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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12

[신간소개/소설] 라비니아 당신에게도 잊을 수 없는 이름이 있나요? 순간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아무렇게나 뭉뚱그려진 내 기억의 한 켠에서 이제 막 영혼의 울림 같은 청정한 소리가 내 귓가에 또렷하게 들린 것입니다. 아련하게 흩날리던 그 음절들 하나하나가 지금 연분홍빛 꽃잎으로 다시 살아나, 내게 하나하나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 이어 내 머릿속은 나의 오랜 그녀, 라비니아를 정확하게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나는 여러분께 바로 그 라비니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그것들이 순간적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인지도 몰라요. 만일 어떤 아름다움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우리는 이미 그것을 또 다른 이름으로 부르지 결코 아름다움으로 부르지 않을 것 같아요. ​ 마침내 이슬 머금은 그 꽃봉오리가 터졌나 보았습.. 2022. 3. 16.
[신간소개/시집]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가장 좋은 소통은 내 생각을 설득하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는 것을 이제 깨닫습니다. 누구나 같은 마음으로 마주하면 참 아름다운 모습으로 진실한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진리를 믿습니다. ​ ​ 붉게 물든 단풍이 붉은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에 만난 인연 ​ 순백의 하얀 반짝임의 색칠 놀이로 만들어진 노오란 노을빛의 희망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에 만난 인연 ​ (…) ​ 수없는 흐름과 머무름 속에 같은 속도로 함께 곁을 지키는 그대와의 인연 ​ 영혼의 빛 되어 오색 빛깔로 물들어 가는 노을빛 같은 그대는 인연인가…? ​ ​나풀나풀 하얀 눈송이 흩날리며 누리에 하얀 도화지를 만드네​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그리움을 누군가는 행복을 누군가는 보고픔을 눈사람 中 미리보.. 2021. 9. 8.
<신간도서/ 시집추천> 우연이라기엔 필연적인, '사랑'을 하는 중입니다 -<첨밀밀> 사랑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형제와의 사랑, 그리고 무조건적인 사랑. 여러분은 사랑, 하면 어떤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사랑 영화'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운명적인 만남으로 시작해서 갖은 오해와 역경을 딛고 결국 운명적인 재회를 하며 막을 내리는 첨밀밀입니다. 공통점이라고는 대만 최고의 가수 등려군을 좋아한다는 것과 자신의 꿈을 위해 낯선 홍콩에 왔다는 것. 그것 말고는 너무나 다른 소군과 이교는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됩니다. 둘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의지하게 되고 친구와 썸을 거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소군에게는 소정이라는 약혼녀가, 이교에게는 돈을 벌겠다는 야심찬 꿈이 있었습니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돈을 벌어 호.. 2020. 12. 30.
[종교에세이 / 구간의 재발견] #2 믿음이 100°C가 된다면 구약부터 신약까지 이르러 관찰되는 하나님의 모습은 인간 아버지들이 자신의 자녀를 대하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문제아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신다. 그러나 그 모든 행동은 문제아를 변화시킬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강제성을 띤 ‘복종’이 아니라 자발적인 ‘순종’이다. 그러나 사탄은 강제적으로 자신에게 복종시키려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녀의 지속된 문제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부모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것은 ‘체벌’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이 아이의 방황을 바로잡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해 본 부모들은 후배 부모들에게 말한다. “나중에 후회할 일 만들지 말고 그냥 잘해 줘. 잘해 주는 것밖에 없어.” 사람으로 하여금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돌이키게 만드는 것은 결.. 2020.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