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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73

[신간소개 / 시집출간] 소소한 마음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필통 속의 너를 사랑해' 〈필통 속의 너를 사랑해〉 '사실은 ’이라는 시에서 수줍게 기웃거리다 간 진심은 작가의 전해지지 못한 마음이다. 그러나 밑줄이 그어지고 형광펜으로 덧대어진 그때의 마음은 시간이 지나 조금 더 성숙해진 그와 그녀가 다시 만났을 때 새하얀 종이에 다시금 쓰일 것이다. 책 속 88편의 시가 전하는 것은 결국 ‘성장’이다. 〈필통 속의 너를 사랑해〉는 거창하지 않다. 서툴지만 진솔하고도 담담한 시는, 세상이라는 낯선 향기에 무감각해진 독자들에게 익숙함으로 되레 새로운 낯섦을 선사해줄 것이다. ​ [미리보기] 가족, 사랑, 그리고 인생. 애덤 최의 시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가는 어린 아이가 된다. 밥때마다 요리사가 된 엄마를 찾기도 하고, 아빠의 등에 매달려 산을 오르기도 한.. 2021. 3. 24.
[신간소설 - LOSER(루저)] 지하철에서 읽기 좋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들 LOSER(루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들 어떤 날은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힘들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나만 슬프고 우울한데 다른 사람들은 기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날은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된 것 같고, '뽀샵'된 사진을 보면서 역시 잘났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좋아요'를 통해서 자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자신이 '별 것 아닌 존재'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직면하기가 두려울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이들의 실패나 좌절을 보면서 공감하고 연민을 느낍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루저, 실패자입니다. 이 책 에는 잘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 2021. 3. 16.
[구간의 재발견] #3 믿음의 법칙과 양자역학의 관계 우리는 믿음에 접근하기 좋은 시대를 살고 있다. 지금 시대는 믿음에 대해서 과학적, 인문학적 탐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믿음에 대해 종교적 접근만이 가능했었다. “무조건 믿어!” “안 믿어지는 걸 어떻게 하나요.” “부정 타니까 그런 말 마세요. 안 믿어져도 믿으세요.” 그러나 이제는 ‘믿는 대로 되는 법칙’의 유효성에 대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물리학의 총아라 일컬어지는 양자물리학에서는 세상 만물이 믿음이라는 일종의 ‘파동 에너지’로부터 영향을 받게 된다는 원리를 다룬다. ​ ​ 여기 검은색 스포츠카 한 대가 있다. 믿음으로 자동차를 움직여 보려 한다. 그러나 믿음만으로 가만히 서 있는 자동차를 움직이게 만든다는 주장은 생각만 해도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 그렇다면 .. 2020. 12. 24.
특별하고 싶어 떠난 여행,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고 싶었다. 남들과 달라지고 싶어 떠나고 싶었고, 특별하고 싶었고, 그냥 멋있어 보이고 싶었다. 나의 나이 스무살, 누군가는 여기저기 부딪치며 도전을 하며 살아도 될 나이라고도 하며, 지금부터라도 노후를 준비해야 하니 바쁘게 살아야 될 나이라고 했다. 성인이 된 이후 내 주변 친구들은 각자의 미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는 막연히 "나는 아직 어려,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아직 일러." 나 자신과 적당한 합의를 봤다. 다가올 미래가 스무 살의 나에게는 실감나지 않았다. 공부에도 실패해,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군대라는 큰벽을 앞두어 어리다는 핑계로, 친구들과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청춘이라는 핑계로 술만 마셔댔다. 침대에 누워 SNS를 보던 도중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여행자들의 게시물을 우연히 봤다. 스무.. 2020.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