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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북스 책방

[메이킹북스출판사 / 책속의한줄] #너와같이

by 마케팅은 누구나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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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너와같이

 

 

아까운 이별

기약 없는 이별이 이렇게 먹먹할지 몰랐다

의미 없는 기약을 남기려다

아름다운 먹먹한 이별이 아까워 말을 아낀다

이번 생의 마지막 만남

아쉬운 듯 담담히 빛나는 미소

부질없는 기약을 남기려다

아쉬운 듯 담담히 빛나는 미소가 아까워 말을 아낀다

지금까지 기대어 온 세월

지금 헤어짐이 아프다

아프지만 살아야 한다

더 이상 짐이 되기 싫어서

먹먹한 이별이 아까워 생각을 아낀다

정을 완전히 끊어야 살기에, 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담담히 이별을 맞는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려 마음을 아낀다

말을 많이 하여 체면치레를 하려다

우리 사이가 아까워 눈에 마음을 담아

묵묵히 아까운 이별을 한다.

 

 

 

                                                                         - 너와 같이 중에서 -

 

 

 

너와같이

타인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

사회에 대한 내정한 통찰

꼭 숨이 끊어지는 것만이 죽음이 아니더라

숨이 붙어 있는데 죽는다는 것

진짜 죽음이더라..

『너와같이』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00116

 

너와 같이

지금도, 이 책(冊)이 나를 지킨다그렇게 오늘도 난 풀의 기록을 읽는다나의 생(生)이고, 나의 사(死)이며큰 길로 가게 한다고민할 때 나침반(羅針盤)이 되어 주는나의 스승, 나의 벗풀의 기록위편삼절(韋編三絶) 너무 많이 읽어서 책(冊)이 너덜너덜해질 것이다이 책(冊)은 나의 무덤에 함께 봉인(封印)돼 영면(永眠)을 취하리···나와 함께풀의 기록- 『너와 같이』 中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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