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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출간 전 연재] #1 오늘부터 돈 되는 일만 하겠습니다

by 마케팅은 누구나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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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아, 장학사가 되면 뭐가 좋아?”
“일단 돈을 많이 벌고 음… 그리고 그냥 돈을 많이 벌어.”

- 프롤로그 중에서

 

 

 

 

 

정은이를 잠깐 소개하자면, 초등학교 때 외모는 범생이 스타일에다가 가르쳐 주길 좋아하는 애들이 꼭 한 명씩 있지 않는가? 정은이가 딱 그런 애였다. 결국 교대에 들어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됐다. 그런 정은이가 이제는 장학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열과 성을 다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사는 이유는 바로 ‘돈 되는 일’이기 때문이란다. 솔직히 난 달라진 정은이가 멋있다!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찾아왔다. 필리핀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던 어느 날, 국제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여보세요.”
“빈지범 선생님이세요? 실례지만 아버님한테 번호 받고 연락드렸어요. 저희 애가 마음이 좀 아픈 아이인데요. 저희 아이 좀 만나 줄 수 있을까요? 아이 엄마로서 진심으로 부탁드려요 선생님…”

그 분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는 슬픔이 담겨 있었다. 난 그 아이를 화상 통화로 처음 만났고 영어를 가르치게 됐다. 선생님보단 형으로서 관계를 이어 갔다. 그는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심적으로 변화된 모습에 놀란 어머님은 주변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방학을 맞아 한국에 방문했을 때, 여러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맡기려고 집까지 찾아왔다. 겁도 났지만,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결국 필리핀에 돌아가 현지 친구들을 소집하여 좋은 선생님들을 찾아 교육 회사를 차리게 됐다. 7년 차가 된 요즘은 전국에서 상담 전화가 밀려들어 온다. 심지어 웨이팅 번호를 관리하는 직원이 따로 있을 정도다.

 

 

 

돈이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나만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자는 마인드다. 심지어 회사(원어민 화상영어회사)가 외국과 한국을 잇는 사업이다 보니 고생을 두 배로 했다. 이 때문에 얼굴도 두 배로 삭은 것 같다. 요즘엔 거울 앞에 바짝 붙어 좋은 것 좀 찍어 발랐더니 그나마 괜찮아진 것 같다. 예전에는 어떤 학부모에게 ‘자녀가 몇 명이세요?’라는 질문까지 들어 봤다. 으윽!

 

 

난 ‘돈 우월주의’가 아니라 ‘돈 활용주의’다.
돈이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나만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자는 마인드다.

 

 

 

 

쉽게 말해, 어제 저녁 밤새 놀아도 내일 아침 회사에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부리나케 뛰어나갈 것이다. 왜? 바로 돈 때문이다. 그 돈이라는 매체 덕분에, 나의 잠재된 모든 능력이 샘솟듯 뿜어져 나올 것이다.

그렇다고 ‘돈을 주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자는 게 아니다. 이 글의 의도는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능력이 잠재되어 있지만, 세상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돈이라는 매체로 구재하자는 것이다.

그럼 그대에게 돈 되는 일이 무엇인가?

그 전에 잠시 생각해 볼 게 있다. 지난 과거에 돈 되는 일을 위해 내가 어땠었는지를 말이다. 정은이처럼 자신의 열과 성을 다해 일했던 과거가 떠오를 것이다. 왜? 돈 되는 일은 나를 가장 많이 쓰는 일이기 때문이다. 장학사가 되기 위해 정은이가 자신의 열과 성을 활용하듯, 나의 재능, 나의 아이디어, 나의 시간, 나의 환경, 나의 사람, 나의 경험, 나의 생각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무슨 일이겠는가? 바로 돈 되는 일이다. 즉, ‘돈 되는 일’은 ‘나의 종합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나다운 일이다.

누군가는 내가 일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맞다. 그만큼 일이 좋았다. 일만큼 가장 나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의 일은 ‘나의 생각, 나의 경험, 나의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만약 나의 일에 ‘남의 생각’, ‘남의 경험’, ‘남의 아이디어’를 넣으면 내가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선 나라는 사람을 항상 발전시켜야 했다.

무엇이 나를 가장 발전시켜 줄 수 있을까? 내게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깨달음’을 얻는 것이었다.
난 이를 ‘좋은 철학’이라 여긴다. 그렇다면 그 좋은 깨달음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

난 미켈란젤로를 좋아한다. 그는 정말이지 안 좋아하기 힘든 인물이다. 조각가였던 그는, 돌 속엔 이미 어떠한 형상이 숨겨져 있다고 믿었으며, 못과 망치로 조금씩 ‘틱톡틱톡’ 깎아서 숨겨진 형상을 꺼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여겼다.

좋은 깨달음 역시 그러하다. 그것은 이미 내 삶 속에 숨겨져 있다.
삶을 1분 1초씩 ‘틱톡틱톡’ 살아가는 것이 좋은 깨달음을 꺼내는 과정이다.

이 책은 내 삶 속에서 꺼낸 깨달음들이 담겨져 있다.

물론 저마다의 삶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좋은 깨달음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내 삶을 통째로 뒤바꿔 준 좋은 깨달음이었기에 정성스레 소개한다.

 

 

 


 

 

 


'돈 되는 일'은 결국 가장 '나다운 일'이었다!
나만의, 나다운, 나로서 살아가게 하는 인생 에세이

각박한 세상, 나다운 삶을 위한 한마디,
"돈 되는 일만 하는 게 뭐 어때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549506

 

돈 되는 일만 하는 게 뭐 어때서

각박한 세상, 나다운 삶을 위한 한마디“돈 되는 일만 하는 게 뭐 어때서”대학교 4학년, 사업을 시작했다. 7년 차가 된 요즘은 전국에서 상담 전화가 밀려들어 온다. 심지어 웨이팅 번호를 관리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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