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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북스 책방

[신간미리보기 ] #1. 오늘, 삶이 막막한 너에게

by 마케팅은 누구나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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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는 청춘의 시간,
그러나 대학생들은 벌써부터 스펙 쌓기에 고민이 많습니다. 봉사활동도 그 중의 한 방편입니다.
오로지 이력서에 들어갈 한 줄을 위해서 봉사, 동아리 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태반인데요.
어느 순간, 의미 없이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던 아들이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스펙용 봉사활동이 의미가 있을까요?

 

 

 

 

아들 : 3학년 되니까 친구들이 취업 얘기를 많이 해요. 취업하려면 8대 스펙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봉사활동이래요(중략)고등학교때는 대학 입시를 위해 봉사활동을 다녔고, 이제는 또 취업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니.... 봉사가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점수 따기 위한 수단으로 해도 되나 싶어요.

 

 

엄마 : 엄마 역시 어려웠어. 봉사 시간을 채우는 것을 같이 고민하고 직접 찾아주기도 해야 했으니까...(중략)엄마랑 같이 연탄 날랐던 일 기억나지? 얼굴과 옷이 온통 새까매지고, 너는 연탄을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고...
그런데 엄마가 더 신기했던 건 우리가 연탄 날라주었던 집의 반응이었어. 처음에 엄마는 도움을 받으면서도 고마움은커녕 고압적인 어투로 우리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 갔어. 나중에 알고 보니, 워낙 그 동네로 연탄 봉사 오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서 당신들이 너희에게 봉사 점수를 준다는 자부심이 크다는 거야. (후략)

 

 

 

아들 : 그렇다면 봉사활동은 뭐죠? 진짜 연탄이 필요한 분들께 연탄을 배달하는 게 봉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연탄뿐 아니라 청소, 재능 기부 등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나누는 것이 봉사가 아닐까요?

 

 

 

엄마 : 그래, 맞아. 그런데 봉사에도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둬야 해. 음식이나 옷, 약품 등을 주는 건 가장 낮은 단계의 봉사에 속해. 이보다 한 차원 더 높은 봉사는 어려운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거야. 만약 누군가에게 계속 무상으로 돈만 주면 그는 평생 게으름뱅이로 살 수도 있어.

 

아들 : 물질적 도움은 상대를 망칠 가능성이 있군요. 하지만 상대의 생각을 바꿔주는 건 더 어려운 일 같아요. 아마 돈 주는 것보다 몇 배 훨씬 더 어려울 것 같아요.

 

 

엄마 :물론이지. 혹시 호주 정부의 원주민 말살 정책을 알고 있니? 원주민들에게 실업자 수당과 연금을 백인의 2배로 준 거야. 그 결과는?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니까 원주민 청소년들은 학업을 포기했고, 할 일이 없으니까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 늘어갔어. 심지어 원주민은 도둑질하거나 마약을 해도 처벌하지 않았대. 결국 그들의 수명은 백인들의 절반으로 단축되고 말았고, 지금도 원주민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무서운 일이지. 이건 극단적인 예일 수도 있지만, 네가 앞으로 누군가에게 물질적 도움을 주고 싶을 때, 그게 진정으로 상대를 돕는 건지 잘 판단해야 할 거야.

 

 

그리고 상대에게 자립 의지를 심어주는 건
연탄 봉사보다 최소한 10배는 더 어려운 일이야.
상대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어야 하고,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 하고,
또 기다려 줘야 하니까.

 

-<스펙용 봉사활동이 의미가 있을까요?> 중에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546853

 

네가 나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의 마음으로, 세상 모든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들엄마와 아들, 딸이 나누는 삶의 이야기지금 이순간이 살기 힘들고 막막할 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삶의 문제들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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