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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내려앉은 금 쟁반이
환하게 가지 위에 걸렸네
첫사랑 소녀의 창가에도
자장가로 팔베개한 어머니의 품속에도
달은
꿈도 한 아름
시도 한 아름
사뿐히 부려놓고 조심조심 간다<달>
그리운 날에 시가 되어 찾아오는 그 사람.
그 사람에게 바치는 한 자루 촛불 같은,
또는 정갈한 소지燒紙 한 장 같은 시.
<시>
가슴으로 잉태하여
가슴으로 태동을 느끼며
가슴으로 낳아서
가슴앓이로 떠나는 긴 여정
하얀 새벽길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걷는 것
그리워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
구름도 가끔은 햇살 품으로
숨바꼭질하더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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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여 들어주고 싶은 간절한 시,
<그리운 날엔 당신이 시가 된다>를 통해
화자의 그리움을 몸소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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