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한 내 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절실했던 건강상의 도움이 되고,호기심을 가진 누군가에게는 한의학을 조금 엿보고,
그 호기심이 충족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것이 그저 한의학의 기본 원리에
충실하게 처방을 하면 좋아지는 것 같네?!'
그렇게 내 관심은 시작되었다. 처음은 그렇게, 가벼운 느낌표 하나로.
한약은 너무 섬세해서, 환자 개개인에 딱~! 맞는 개인 처방을 구성하면
100% 치료 효과를 빠르게 발휘하는데, 잘 안 맞으면 지지부진 잘 낫지 않는다.
혹시라도 그 100점짜리 처방을 내지 못했을 경우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환자를 자주자주 보고 경과를 면밀히 살피고자 한 것이다.
"환자의 진단명에 얽매이지 말고, 항상 환자의 체질 감별에 공을 들이고,
체질 치료 원리에 충실히 따라야 한다"
내 아버지가 늘 강조하시던 치료 원칙이었다.(…)
덕분에 나는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진단명에도 얽매이지 않고,
특이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실신에도 기존의 치료 방식에 연연하지 않고
차분하게 체질을 분석하고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래 서 있는 상황이나, 사람 많은 지하철, 버스, 백화점, 혹은 긴장,
피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 박동이 느려지면
머리 쪽 혈액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어지러움, 메슥거림이 생겨나고,
좀 더 심하면 변의감, 복통, 심장 두근거림, 식은 땀이 동반되면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 실신(의식 소실)로 이어지기도 하죠. 이러한 실신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합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미주신경성 실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를 소개하고자 책을 쓰게 되었다.
딱딱한 의학 서적이 아닌, 원장이 환자들과 대화하고, 느끼고, 생각하며 나누었던
우리의 삶의 모습과 그 치료 과정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었다.
미리보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1289509
미주신경성 실신과 우울, 불안, 어지럼증에 대한
치료 과정과 한의학적 해석을 다룬 책,
<오늘 또 쓰러졌습니다>를 읽고
미주신경성 실신이 일어나는 이유를 만나보고,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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