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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26

[자기계발 / 여행에세이] 낯선 도시의 호기심 많은 서른여섯 유학생 내 생애 처음으로 런던 땅을 밟았다. 그렇다, 영국인 것이다. 그간 무수히도 많은 나라와 도시를 출장과 여행으로 다녀보았지만 이번엔 무언가 달랐다. 런던에 도착하는 순간 내 가슴은 쿵쾅쿵쾅 미친 듯이 뛰었 다. 왜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벅차오르는 가슴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이런 걸 보면 ‘난 참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프론티어 정신 충만한 대한의 젊은이인가!’ 하고 아내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나름 합리화해본다. 영국에서 첫 이틀을 보낸 런던의 한 외곽 타운 서비튼(Surbiton). 이곳을 떠나 앞으로 1년 4개월간 공부하게 될 레딩타운까지 이동하기 위해 이른 아침 큰 캐리어 3개와 가방 2개를 메고 호텔을 나섰다. 살인적인택시비를 아끼고자 14파운드의 기차비를 투자하여 짧은 여행을 .. 2021. 5. 13.
[여행 에세이] 서른여섯 직장인, 예비 아빠가 쓴 나홀로 영국 유학기 '이기적in 영국유학' 코로나 시대에 떠올리는 영국 유학의 추억 기적 같았던 그날들, 그 향기와 바람을 기억하며 서른여섯 직장인, 예비 아빠가 쓴 나홀로 영국 유학기 인생은 여행이고 기록입니다 영국에서 보낸 가장 빛나고 쓸쓸한 한 시절, 여전히 꿈꾸고 있는 당신을 위해 썼습니다. ​대한민국 한 평범한 직장인의 나홀로 영국 유학 이야기, 그 460여 일간의 기록을 차분히 글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이 책은 시종일관 유학의 장점을 주창하는 책, 자신의 경험을 부풀려 자랑하는 책과는 결을 달리합니다. 저자는 결코 강요하지도, 다그치지도 않습니다. 그저 매일의 나날을 담백하고 묵묵하게 그려낼 뿐입니다. ​ 그 속에는 늦깎이 유학생이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며 느꼈던 당찬 열정과 포부, 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했던 커다란 부담감과 외로움의 .. 2021. 4. 16.
[여행에세이] 코로나로 인한 랜선여행 추천도서 "세렝게티의 낯선 자전거" 세렝게티의 낯선 자전거 ‘노 프라블럼, 여긴 아프리카야!’ 한낱 여행자, 아프리카의 한낮을 달리다 아프리카 대륙엔 가난하고 척박한 나라들도 있겠지만, 오늘 도착한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은 가난하고, 척박한 곳이라 감히 말하지 못하는 곳이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거리와 고층 빌딩 고풍스러운 건물들까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한 아프리카를 떠올렸다면, 굉장히 큰 착각이다.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케이프타운에 도착했다. 물론 자전거로 도착했 다면 무한한 감동이 있었을 테지만 리빙스톤에서 비행기로 도착한 케이프타운은 내게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깨끗 하게 정돈된 공항과 다른 아프리카에서 보지 못한 서비스 정신을 지닌 직원들이 반겨주었다.공항셔틀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와서 블루마 운틴 백팩커 하우스.. 2021. 1. 25.
특별하고 싶어 떠난 여행,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고 싶었다. 남들과 달라지고 싶어 떠나고 싶었고, 특별하고 싶었고, 그냥 멋있어 보이고 싶었다. 나의 나이 스무살, 누군가는 여기저기 부딪치며 도전을 하며 살아도 될 나이라고도 하며, 지금부터라도 노후를 준비해야 하니 바쁘게 살아야 될 나이라고 했다. 성인이 된 이후 내 주변 친구들은 각자의 미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는 막연히 "나는 아직 어려,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아직 일러." 나 자신과 적당한 합의를 봤다. 다가올 미래가 스무 살의 나에게는 실감나지 않았다. 공부에도 실패해,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군대라는 큰벽을 앞두어 어리다는 핑계로, 친구들과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청춘이라는 핑계로 술만 마셔댔다. 침대에 누워 SNS를 보던 도중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여행자들의 게시물을 우연히 봤다. 스무.. 2020.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