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에세이26

<네이버포스트이벤트> [여름휴가특집 x 여행에세이 x 서평단모집이벤트] 스페인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이 길을 걷기 위해서 준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실의 삶을 잠시 놓아두고 온전히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걷기 위해서 준비를 한다. 그리고 길을 걸으면서, 평소 생각은 하고 있지만 깊이 있게 바라보지 못했던 일들을 생각하기 위한 사람들, 혹은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찾기 위해서 준비하는 사람들, 혹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마감하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으며 정리가 필요한 사람들, 혹은 호기심 때문에 오는 사람들 등 많은 분류의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이곳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는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먼 길을 돌아 이곳에 온다. ​ ​ 난 과연 걷는 것 자체가 좋아서 이 길을 3년 동안 계속 걷고 있는 것인가? 사실 그렇 지 않다. 편안한 삶.. 2020. 7. 10.
<< 여행책 / 다른 여행을 꿈꾼다 >> 여행, 사람을 만나다 가는 복숭아꽃 마중하느라 오늘은 떠나지 못한다고. 버스가 제시간에 와 버려서 오늘은 떠나지 못한다고. 비구름 여전히 산 중턱에 걸린 채 오늘은 떠나지 못한다고. 바짝 마른 신발에 비누 냄새 가득하여 오늘은 떠나지 못한다고. 지겨운 풍경에 옆집 고양이 불쑥 뛰어들어 오늘 떠나지 못한다고, 마음속 게으름 하나가 딱 미운 네 살짜리 생떼를 부려서 오늘 떠나지 못한다고. 그러니까 아무튼 세상일 다 그렇다. 오늘은 하필 오늘이라, 오늘은 떠나지 못한다는 거다. 그러니 내버려 두어라. 난 오늘은 떠나지 못한다. - 여행 사람을 만나다 핑계중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작은 순간을 사진으로 담은 사진 에세이. 당신도 가 본 여행, 이 책에는 우리가 잊고 있는 풍경들이 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여행의 소소한 기억들이.. 2020. 6. 19.
여행 여행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속한줄 #스페인하숙보다더리얼한산티아고순례길 회사를 그만둘 생각으로 까미노를 준비하고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도 덕분에 나의 첫 까미노 35일의 일정이 시작될 수 있었다. 그렇게 시 작된 첫 까미노는 대성공이었다. 35일 동안 오롯이 나만 생각할 수 있 는 시간이었고 나에게 없었던 여유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세상으로 다 시 돌아왔을 때 여유라는 단어를 나에게 붙일 만큼 점점 변해 가는 모 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나에게 있는 여유 덕분에 더 많은 여유를 가지고 나의 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행복하 고 즐겁다. 언제 또 이런 여유를 가지게 될지 기약은 없지만 내가 여기 122 스페인 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는 시간마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나의 친구 ‘여유’와 함께 멋진 여 행을 해 보려고 한다. - 스페.. 2020. 6. 13.
'메이킹북스 출판사' 집에서 즐기는 여행 인터뷰 네이버책문화 안녕하세요. 메이킹북스입니다. 오늘은 네이버 책문화 집에서 즐기는 여행인터뷰로 선정된 '여행사람을 만나다' '스페인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중년으로 태어나는 중입니다'를 소개하겠습니다! 여행사람을 만나다. 저자 : 김현실 사람들을 바라보는 일은 풍경을 바라보는 것과 다르다. 풍경과 사람이 함께 있는데 사람만 보 일 때도 있고, 풍경만 보일 때도 있다. 때로 풍경을 보는 동안 그림자 없이 사람 하나 지 나간다. 있는 것을 있는 대로 보면 되는데 눈으로 봐야 할 것을 마음으로 보고 있다. 마음은 참 다 채롭고 산만한 놈이다. 마음이 눈을 속인다. 마음을 버리고 사람을 보는 동안 풍경 하나 꽃 뒤로 숨는다. 보이지 않는 풍경이 호수에 숨은 물고기처럼 파닥파닥 숨을 쉰다. 사람의 눈동자를 마주하는..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