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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한줄9

<우리는 / 책 속의 한 줄> - 행복과 불행의 기준 "한국인들은 다행(다행)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다행(다행)은 어떤 불행도 더 큰 불행과도 비교해 불행하지 않다는 말이다." 천만다행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고를 당했을 때, 놀랍고 황망한 일을 당했을 때 우리는 으레 이야기합니다. "그만하길 천만다행이야." 흔히 사용하는 '다행'이라는 말은 '뜻밖의 행운'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요? 불운한 일을 겪고도 행운이었다고 말하는 셈이니까 말입니다. 의 저자 김용순 씨에 따르면 이것은 우리의 전통적인 행복 계산법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다행'이라는 말은 불행을 당해도 절망하거나 비탄에 빠지지 않기 위한 말입니다. 어떤 불행도 목숨을 잃는 불행과 비교해 다행이라는 말로 자위합니다. 소소한 행운에도 기뻐하고, 불운한 일에도 감사할 줄.. 2020. 9. 22.
[책 속의 한 줄]너에겐 한 마디면 다 되었다, 사랑해 " 한 마디 해놓고 넋이 빠졌다. 괜히 한 말이 아니다. 너에겐 한 마디면 다 되었다. 그 말, 공연히 아꼈다. 해 놓고 이제 후련하다. "사랑해." 전문 " " 어떤 날은 괜찮았고 어떤 날은 아렸습니다. 사랑했다고 하다가 사랑한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중략) 그대는 그처럼 바다였다가 한라였다가... 십이월엔 애월에서만 그대를 만날 수 있어서 방파제마다 나를 두고 다닙니다. 중- " 가 또다른 '나'로서 읽히길 바란다고. 그래서 이 책의 문장들은 눈보다 마음에 먼저 와 닿습니다. 나직한 노래를 닮았고, 다정한 편지와 비슷합니다. 진솔하게 사랑을 이야기하고, 나의 삶을 성찰하고 일상을 돌아보는 이 한 권의 책은 나의 이야기인 동시에 너의, 그대의,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커피 한 잔을 기울이듯, 지친.. 2020. 9. 9.
[책 속의 한줄] '조금 더'의 유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입니다. 현재의 나에 대한 불만을 그만두지 못하는 게 문제의 발단입니다. " 지금보다 조금만 더 나아졌으면, 지금 미진한 부분이 조금만 없어졌으면 하는, ‘조 금 더’의 유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입니다. " 그러나 그 욕망을 다 채우며 살 수가 없습니다. 부족은 쉽게 채워지지 않습니다. 금방 채워질 부족이라면 사실 채우고 싶은 부족이 아닙니다. 조금 더 채우면 갈 라져 있는 또 다른 틈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자람이 거슬리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원하는 만큼, 도달하고 싶은 상태에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정당한 노력이 가져다주는 부족의 매움에 만족한다면 바람 직한 욕구임에 틀림없습니다. ‘조금 더’가 사람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 2020. 8. 28.
[책 속의 한줄 / 잠시만요, 커피 한잔 타 올게요] #단호한 거절 허락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것은 공통된 마음입니다. 부탁을 하거나 받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거절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할 관계여서, 또는 그 사람과의 관계에 손상이 갈까 봐서 어부 허락을 하고 나면 자존감이 상합니다. 허락은 흔쾌해야 뒷맛이 깔끔합니다. 허락을 받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흔쾌한 허락을 받는다 해도 부담감에 잡혀 부탁을 하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 의견이 엇갈리면 타협을 하거나 절충할 수 없으면 포기를 하면 됩니다. 부탁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 단호한 거절을 해야 합니다. 인정에 머뭇거리거나 조건부 승낙을 하게 되면 결국 다 들어줘야 합니다. ​ 부탁한 내용이 다 채워지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들어준 것도, 안 들어준 것도 아니라고 불평을 가지게 됩니다. 애써 한 배려.. 202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