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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리보기 / 기대평이벤트] #2. 법 앞의 평등은 불가능한가요?

by 마케팅은 누구나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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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은 기본적으로 <권리, 의무, 자격 등이 차별 없이 고르고 한결같음>을 뜻합니다
법은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는 데 빠져서는 안될 원리규범이지요.
선량한 모두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어야 하고,
누구에게나 다름 없이, 올곧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많은 부조리와 불평등을 목도합니다.
뉴스만 보아도 같은 죄를 지어도 형량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
갖가지 사유를 붙여 솜방망이 처벌로 풀려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만납니다.

이런 부조리 가득한 사회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요?
이 책은 지치고 힘든 청춘을 대변해 묻습니다.

 

 

 

법 앞의 평등은 불가능한가요?

 

 

 

아들: 부자병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얼마 전 미국에서 음주 운전으로 행인 4명을 죽인 16세 소년이 부자병이라는 진단을 받아서 감옥에 안 가고 보호관찰이란 관대한 처분을 받았대요,

 

 

 

엄마: 부자병? 처음 듣는 병명인데?

 

 

 

 

아들: 삶이 너무 풍요로워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병이래요. 반면에 장난감 총으로 행인들에게 장난을 치던 12세 흑인 소년이 경찰에게 사살된 사건이 있었어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미국 시민들이 분노했다는데, 죄의 유무가 부의 크기에 의해 좌우된다는 건 모순 아닌가요?
(중략)

 

 

엄마: 그래, 슬픈 이야기구나. 부모 입장에서는 똑같이 귀한 자식이었을 텐데 말이야. 그런데 이 세상을 지배하는 원리는 정의가 아니고 힘이야. 그래서 누구나 힘을 얻으려 안간힘을 쓰고, 그게 안 되면 힘 있는 사람 근처에라도 가려고 하잖아.

 

 

 

아들: 그러면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힘없는 사람은 죄가 되고, 힘 가진 사람은 죄가 안 되는 이 현실을 당연하다고 보라는 건가요?

 

 

 

엄마: 그런 뜻이 아니야. 우리는 공정한 사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만 해. 하지만 결국 죄의 본질은 돈과 아무 관계가 없어.(중략)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저변에 깔려 있는 마음이 있어. 그 마음이 이타적이면 복을 짓는 거고, 그 마음이 이기적이면 죄를 짓는 거야.

 

 

아들: 그렇지만 하루를 사는 동안에 계속 말하고 행동하는데, 일일이 그 저변에 깔린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엄마 : 맞아. 대부분 사람들은 각자 마음 쓰면서 살아온 방식이 굳어져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니까, 행위 저변에 깔린 마음을 의식하지 못해. 그래서 자신을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단다.
잠들기 전에 하루 동안의 만남을 떠올리면서 네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을 돌아보는 거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잃지 않되,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자신의 마음부터 바로 세울 것을 엄마는 강조합니다. 우리 한 명 한 명이 모여 만드는 사회이므로, 하루 동안 나 또한 누군가에게 부조리한 일을 버젓이 자행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라고요.

 

 

 

"네가 나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엄마,
인생의 깊이를, 삶의 지혜를 오롯이 담은 에세이를 만나보세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546853

 

네가 나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의 마음으로, 세상 모든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들엄마와 아들, 딸이 나누는 삶의 이야기지금 이순간이 살기 힘들고 막막할 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삶의 문제들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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