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체요절은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은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입니다.
독일의 구텐베르크보다 78년 앞서 우리에게 큰 자긍심을 주는 문화유산이지요.
하지만 직지심체요절은 우리에게 아픈 손가락이기도 합니다.
구텐베르크의 성서가 세계인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고,
더 칭송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어디서 기인할까요?
최고最古가 최고最高가 될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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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두 결과물이 세상을 바꾸는 데 각각 어떤 역할을 했는가, 그 차이에 있다.
금속인쇄술이 인류문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그것이 혁명적인 정보화의 달성수단이라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고려의 그것은 박제된 천재의 단발성 성과물로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구텐베르크 성서는 달랐다. 유럽세계에 기층에서부터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기폭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역사의 숲을 거닐다> 중에서
"
구텐베르크 이전에는 책 한 권을 필사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인쇄술의 발달로 1주일에 500권의 책을 찍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지식 혁명, 종교 혁명이 배태되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지식을 독점하는 시대에 종언을 고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직지심체요절은 이와 같은 결과를 낳지 못하고, 다만 단발성 결과물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하면 결국 역사를 반복하게 될 뿐입니다.
역사를 통해 오늘의 ‘나’와 마주보다
지금 역사를 다시 읽어야 할 이유
신간 <역사의 숲을 거닐다>는 역사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우리를 이야기합니다.
폭넓은 지식과 깊이 있는 사유 끝에 저자가 제시하는 66편의 이야기는 케케묵은 흑백사진이 아니라,
오늘의 화두, 오늘의 생각으로 거듭납니다.
독자는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되새기고, 인물과 사건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더욱 깊이 있는 삶을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여러분이 서 있는 그곳이 시작점이고, 오늘도 역사는 새로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 책이 나날의 삶에 사색과 성찰의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004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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