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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신간소개/시집] 너의 이름을 불러줄게

by 마케팅은 누구나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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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평생처럼 살아내고 있다는
말을 해야겠습니다.
시간을 감지하는 인지 능력이 고장 났습니다.
즐거운 불편입니다.
수리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일상을 일구고 있는 텃밭에
당신의 이름이 개화한 날부터
평생도 하루 같아졌기 때문입니다.

<고장 난 시계>

 

난해하지 않고 쉽게 읽히는 에세이 같은 시,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내용을 담은 시의 형식을 가진 에세이.

‘시이기도 한 에세이, 에세이기도 한 시’가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아 주류의 강줄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사락거리며 쌓이는 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살고 싶다.

새벽을 업고 오는 미명이 나뭇가지 사이를 통과해 온다.

밤사이 뒤척거리던 솜이불을 걷어내고 이르게 잠에서 깨어나

얇은 옷을 입고 창가에 서서 흰 눈이 내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마주해 있는 생의 시간표를 잠시 쉴 수 있는 때다.

<눈의 서사> 中

 

그럴 거라고 모호하게 반응하면
사실이 돼 버릴까 봐.​

아니라고 흐지부지 넘어가면
변명의 여지가 없을까 봐.

​호들갑스레 왜 그러냐고 부인하면
진짜처럼 믿어질까 봐.​

하지 말아야겠어요.
긍정도 부정도 안 해야겠어요.

​다만, 내 마음을 지킬게요.
소문을 소문대로 받아들일게요.

<소문>

미리보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1370555 

 

너의 이름을 불러줄게

시와 에세이의 경계에 서서 장르의 한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글이다. 난해하지 않고 쉽게 읽히는 에세이 같은 시,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내용을 담은 시의 형식을 가진 에세이. ‘시이기도

book.naver.com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리움과 같은

보편적인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하는 책,

<너의 이름을 불러줄게>를 읽고

상처를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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