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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북스 책방122

[메이킹북스 책속의한줄] #밤은 깊어가는데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어 진다. 밤은 깊어 가고 어김없이 지나가며 또 다시 새 날이 밝아 올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 밤이, 그리고 이곳의 난로에 불붙어 활활 타는 장작을 잡고 싶을 만큼 이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밤이기도 하다. ​ 오늘은 나의 아내와 여기에 온 후 가장 길게 통화 했다. 내가 없어서 얘기할 사람도 없고 심심하다며 빨리 돌아오라는 것이다. ​ 평소에 잘 하지 않았던 얘기도 하고 통화를 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 ​ 참 오랜만에 느껴 보는 감정이었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 저렇게 좋아라 하는데 내가 참 못해 주었구나 싶었다. 쉬운 것조차 못해 주었다는 생각에 못내 미안하고 아쉬움이 남았다. " 밤은 깊어지는데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어 진다 " 「 스페인 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 중에서 ​​길을 걷는 .. 2020. 4. 8.
[메이킹북스 책속의한줄] #기다림은 힘들다. " 기다림은 힘들다. ​ 하지만 죽은 듯 힘겹던 순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간절함과 설렘으로 남아 현재를 행복하게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 핸드폰이나 무선 호출기가 없던 시절, 약속은 기다림을 전제로 했다. 중간에 달리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 약속 시간 전후로 친구나 연인을 10-2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행복한 기다림이었다. 마음 가는 만큼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졌기 때문이다. ​ 그러나 앞에서 몰려오는 문제들을 마주하다 보면 기다리기보다 식은땀을 흘리며 두려움에 한 걸음 뒤로 물어나게 된다. 지금 도망가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가기 일쑤다. ​ 처음에는 가만히 기다리라는 말이 굉장히 쉬워 보였다. 그래서 그쯤은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기까지 무섭게 .. 2020. 4. 7.
[메이킹북스출판사 / 책속의한줄] #너와같이 아까운 이별 ​ ​ 기약 없는 이별이 이렇게 먹먹할지 몰랐다 의미 없는 기약을 남기려다 아름다운 먹먹한 이별이 아까워 말을 아낀다 ​ 이번 생의 마지막 만남 아쉬운 듯 담담히 빛나는 미소 부질없는 기약을 남기려다 아쉬운 듯 담담히 빛나는 미소가 아까워 말을 아낀다 ​ 지금까지 기대어 온 세월 지금 헤어짐이 아프다 아프지만 살아야 한다 더 이상 짐이 되기 싫어서 먹먹한 이별이 아까워 생각을 아낀다 ​ 정을 완전히 끊어야 살기에, 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담담히 이별을 맞는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려 마음을 아낀다 ​ 말을 많이 하여 체면치레를 하려다 우리 사이가 아까워 눈에 마음을 담아 묵묵히 아까운 이별을 한다. - 너와 같이 중에서 - 너와같이 ​ 타인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 사회.. 2020. 4. 2.
[메이킹북스 / 책속의한줄] #아마도 위로가 될꺼야.. 흩날리는 꽃잎처럼 왔다가 내 가슴에 응어리져 커져만 가고 뿌리를 깊게 내려 내 몸 어디에도 있나니 사랑, 옳고 그름을 누가 정하리 ​ 소나기처럼 왔다가 시리게 만들고는 바람처럼 휑하게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고는 찢겨진 살갗처럼 붙여도 소용없나니 사랑, 옳고 그름을 누가 정하리 ​ ps 사랑, 이토록 행복하고 아픈 것을 사랑, 옳고 그름 누가 정하리.. 가족에게, 친구에게, 사랑하는 이에게, 혹은 돈 때문에, 일 때문에 힘들고, 괴롭고, 가슴 아픈 적이 있으신가요? ​ ​ 이 책의 마지막을 장을 덮는 순간, 여러분은 희망을 느끼며, 용기 내어 실천할 것이며, 무엇보다 행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위로가 될 것입니다. ​ 『 아마도 위로가 될거야 』 ​ https://book.naver.com/bookd.. 2020.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