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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시] 잊을 수 없는 나의 노래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노래가 있다 ​ ​ ​ ​ 황혼기에서 어스름, 그 가운데 서 있는 저자가 병상과 일상을 오가며 써내려간 이야기다. 어쩌면 마지막 이야기일지도 모를, 끝자락 어느 어귀에서 저자는 날짜를 기록하고 시를 남긴다. 한 편 한 편의 시들은 거창하지는 않아도 매일의 진솔한 성찰이 담겨 있다. 누군가의 웅숭깊은 이야기를, 무르익은 내면을 만나보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기꺼이 이 책을 권한다. ​ ​ ​ ​ ​ ​ ​ ​ ​ ​ ​ ​ ​ ​ ​숨어서 우는 우리 노중열 수평선 너머 아침 해가 떠오른다 떠오르는 당신의 모습은 붉은 파도 소리에 부서지고 누가 울어도 내 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네 ​ 수레바퀴 굴러간다 어릴 적 콧노래를 우리 어머니는 알고 남으리 ​ ​ ​ ​ ​ ​ ​ ​ ​ ​ ​.. 2022. 6. 13.
[출간 전 연재/ 샤넬보다 마인드맵] #내 인생은, 내 것이기에 참으로 감사하다 내 것이었던 모든 것이 아이의 것으로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고 슬펐다.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다. 나의 삶이 순식간에 내 것이 아니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것이 내가 발견하게 된 산후 우울증의 원인이었다. 내 것을 모두 잃었어... 내 것을 모두 뺏겼어... 정신을 차렸다. 날 다시 찾기 위해선 정신을 차려야만 했다. 늘 그래왔듯이 찾고 싶은 '내 것'을 작성해봤다. 시간- 휴식- 혼자 책을 읽는 커피숍- 그리고 '여행' 우울증 핑계 삼아 홀로 떠난 여행. 오랜만에 찾은 '나의 시간'이었다. 오롯이 내 것이었다. 아이의 울음 소리가 없는 곳에서 자유롭게 늦잠을 잤다. 젖 먹일 이유가 사라져서 맥주도 마셨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었다.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고 무엇을 발.. 2021. 11. 15.
[출간 전 연재/ 샤넬보다 마인드맵] #생각의 흐름에 맡기는 것... 마치 땅속 깊이 박혀 있는 나무뿌리에서 굵은 가지가, 그리고 중간 가지와 세부 가지가 나뉘어 나오다가 결국은 아주 빨갛고 탐스러운 사과가 열리는 것 같았다. 뇌에서 시냅스가 뻗어 나와서 뉴런과 뉴런을 이어가는 아주 창조적인 생각의 연상 작용이었다. 그 경험이었나 보다. 행복을 끝없이 탐구한 경험은 소중한 바탕이 되었다. 오롯이 떠오르는 생각의 흐름에 집중했고, 항상 기록했으며 기록 안에서 원하는 해답을 선택했다. 의미 없이 끄적이는 기록 속에서 의미 있는 것을 끄집어내는 행동들을 반복했다. 두려움으로 끄적이지 않는 백지보다는 질서 없이 흩어진 기억의 메모 속에서 규칙을 발견해 내는 것을 선택했다. 그것이 곧 마인드맵이었다. 물론 마인드맵에는 규칙이 있고 질서가 있다. 하지만 마인드맵은 절대로 규칙과 질서.. 2021. 11. 15.
[출간 전 연재/ 샤넬보다 마인드맵] #꿈은 이루어진다! 꿈의 정의가 무엇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이 꿈의 전부라면…. 난 어쩌면 이렇게 열심히 살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 내 통장에 내가 번 돈 1만 원이 사라지지 않는 것 - 통장 3개를 만들어 목표 적어두기 - 엄마에게 매달 30만 원 용돈 드리기 26세 오소희는 3줄의 버킷리스트를 적고 꽤 오랫동안 울었다. 3줄의 꿈을 적기 시작하면서 난 꿈이라는 것의 정의를 바로 내릴 수 있었다. 내가 배운 직업의 정의와는 다른 꿈의 분명한 정의를 말이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작은 바람이 곧 꿈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른 사람과는 상관없는 나만의 작은 행복을 찾는 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았다. 기분 좋은 그날을 상상하며 적어보는 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았다. 꿈은 대단하고 큰 히말라야 같은 산맥이 아니라.. 2021.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