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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74

[신간소개 / 에세이출간 / 에셍이추천] 이렇게 나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초등학교 아마 2학년 때부터였을 것이다. 엄마는 내가 피아노를 잘 치길 바랐고, 내 나이 또래 많은 여자애들이 어린 시절 필수 코스처럼 가던 피아노 학원을 나도 가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크게 재능도 없었고 흥미도 없었다. 피아노 학원에서 돌아오면 하루 한 시간을 연습한 후에 티브이를 보기로 엄마와 약속을 해놓고도, 너무 하기가 싫어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을 해두고 한 시간 내내 틀어 놓았었다. 장사를 하던 엄마는 밖에서 소리만 들리니 내가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믿을 줄 알았다. 아마 믿었을 것이다. (생략) 출근과 동시에 퇴근을 기다린다. 좋아하는 만화책을 보며 혼술을 하는 주말을 보낸다 매일 다이어트를 다짐하지만 배달 어플의 vip가 되었다. 가끔은 공부도 하고 책도 .. 2020. 12. 28.
<꽃처럼피어날당신께> 행복을 끌어올 수 있는 치유레시피 6가지 방법 사람들의 삶은 늘 조금 좋았다가 또 금세 나빠지고, 또 조금 좋았다가 또 금세 나빠지곤 합니다. 하루를 살펴봐도 온종일 최상의 컨디션은 아닙니다. 준비한 프로젝트 성과가 좋아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최고로 좋습니다. 하지만 그 프로젝트가 결국 최종 선택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좌절하고 낙담하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의 일에 하나하나 반응하며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혹시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행복을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 경험으로는 그런 방법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들려줄 ‘치유 레시피’가 바로 그 방법들입니다. 4가지 기본 레시피(호흡, 내면아이 치유, 우리는 하나, 신성)와 2가지 특별 디저트(풍요, 기도).. 2020. 12. 25.
특별하고 싶어 떠난 여행,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고 싶었다. 남들과 달라지고 싶어 떠나고 싶었고, 특별하고 싶었고, 그냥 멋있어 보이고 싶었다. 나의 나이 스무살, 누군가는 여기저기 부딪치며 도전을 하며 살아도 될 나이라고도 하며, 지금부터라도 노후를 준비해야 하니 바쁘게 살아야 될 나이라고 했다. 성인이 된 이후 내 주변 친구들은 각자의 미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는 막연히 "나는 아직 어려,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아직 일러." 나 자신과 적당한 합의를 봤다. 다가올 미래가 스무 살의 나에게는 실감나지 않았다. 공부에도 실패해,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군대라는 큰벽을 앞두어 어리다는 핑계로, 친구들과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청춘이라는 핑계로 술만 마셔댔다. 침대에 누워 SNS를 보던 도중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여행자들의 게시물을 우연히 봤다. 스무.. 2020. 12. 18.
[에세이 / 신간미리보기] #4. 가난해 질 수 없는 이유 회사 대표이지만 아빠에게 용돈을 받는 나에게 사람들은 묻는다. “지범아, 대체 넌 무슨 낙(樂)으로 살아?” “난, 꿈을 이루는 낙(樂)으로 살아.” ” - 『난 가난해질 수 없다』 중에서 “실례지만, 얼마나 버세요?” 종종 받는 질문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어느 정도 수익을 내고 있다. 회사가 조금씩 커질수록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게 되었다. 마구 계산하고, 계산하고, 계산했다. 돈을 만지고 나니, 선생님은 선생님이 아닌 직원으로 보였다. 학생은 학생이 아닌 고객으로 보였다. 으흑, 아무리 봐도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아빠, 우리 회사 모든 재정을 아빠에게 일임할게! 대신 나에게 용돈을 줘.” 그때 이후로 난 용돈을 받으며 산다. 웬만한 대학생이 쓰는 정.. 2020. 12. 11.